그것도 첫날에 액티비티 풀코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태섭이는 이미 다 얘기했음. 대만이가 제대로 안 들었을 뿐..... 하여간에 입 댓발로 나와서 나는 이런 걸 하러 온 게 아니란 말이다. 괜히 오션뷰 펼쳐진 호텔로 예약했겠냐. 거기서 태섭이랑 침대에서 하루종일- 하다가 입 막힘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내 뚱한 얼굴로 안 즐겼냐? 그건 아님. 즐기기는 또 신나게 즐기셔서 태섭이 말은 그렇게 해도 몸은 솔직하군... 이러고 있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액티비티를 하루에 3개는 하고 선셋까지 야무지게 봤을 것 같은데 둘 다 프로 운동선수라 나름 ㄱㅊ을 듯. 선셋 보고온 뒤로는 대만이도 완전 기분 풀려서 같이 해변 걷는 태섭이 손 잡고 .....네 덕분에 오늘 재밌었다. 하는데 태섭이 괜히 기특하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었다니 다행이에요.
내일도 이런 거 하냐?
했으면 좋겠어요?
네가 하자고 하면.
음 내일은 일정 없어요.
그럼 뭐하는데?
신혼여행 오면 할 만한 짓?
엉?
형이 오션뷰 펼쳐진 방을 예약한 보람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요.

그러면서 괜히 바람에 날린 자기 앞머리 만지는 태섭이랑 본인이 추구한 신혼여행의 목적을 달성할 생각에 그 어느 때보다 신난 대만이는 갑자기 빠른 걸음으로 걷더니 빨리 가자고 하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잠깐만 너무 빨라~! 태섭이가 일부러 못 가는 척하면 대만이가 바로 공주님 안기 해서 데려갈 듯. 미친 형 잠깐만! 나 내려줘요! 대답 대신 으하하하하 웃기만 하다가 호텔 근처에서 내려주는 대만이었음. 그러고 갑자기 분위기 바뀌어서 엘리베이터 타고 내릴 때까지 둘이 아무 말 안 하고 손만 꽉 잡고 있다가 호텔 문 여는 순간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입술 부딪히면서 들어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