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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5 01:11
명헌이네집은 애초에 명헌이가 남자좋아한다고 했을때부터 쫓겨났을것같다 이명헌도 외동인데 너 그럴거면 호적파라는 얘기 듣고 이명헌이 제발로 나온거여도 좋음 아주가끔 부모님 생일때나 연락 드리는데 아부지는 안받고 어머니는 전화받자마자 울면서 언제까지 그렇게 살거냐고 좋은여자 만나보라고 설득해서 연락도 안드린지 몇년 됐을거임
명헌이네 집이 그렇게 닫혀있으니까 이명헌 우성이 부모님한테 사이 밝히기 꺼려하는데 그래도 결혼하기 전에는 얘기 드려야하니까 광철미사 보러가는거 보고싶다
이명헌 체온 높은편인데 몸 달달 떨릴정도로 긴장해서 손 차가워진거 우성이가 괜찮다고 광철이 안된다고 하면 나한텐 광철보다 형이 먼저라고 달래줄거임 이명헌 자기가 집 나올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아니까 부모님이랑 각별한 사이인거 알고있는 우성이 혹시나 자기처럼 될까봐 더 마음졸이겠지
쪽쪽 입맞춰오는 정우성덕분에 긴장 좀 풀린 이명헌 숨 한번 크게 내뱉고 우성이 손 꼭 잡은채로 들어가는데 사실 제대로 말을 안했다뿐이지 우성이한테 관심 많은 광철미사 우성이가 아닌척 하면서 전화로 연애상담해올때 눈치로 명헌이랑 사귄다는거 이미 안지 오래였을듯 이쪽은 오히려 언제 인사 오나 기다리고있었는데 우성이도 명헌이도 말을 안하니까 먼저 말하면 혹여 상처가될까봐 입다물고 있었을것같음
어색하게 인사하고 마주앉아서 미사가 먼저 명헌군 할말이있다고 들었어요 하는데 이명헌 입술 달싹이면서 우성이 손만 책상밑으로 만지작거리다가 자기도 모르게 죄송합니다.. 하고 고개 푹 숙일것같음 연습해온말 정말 많은데 막상 우성이네 부모님 앞에 두니까 자기 부모님 화난표정 세상잃은표정 생각나고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겠지
축복받아야할일인데 죄지은것같고 우성이도 못보겠고 트라우마때문에 눈물만 자꾸 나서 작아지는 이명헌인데 광철이 명헌이 끌어안아서 고생했어요 해주는거 보고싶다
그날 우성이네가족 아니랄까봐 얘기듣고 명헌이보다 더 우는 세가족 달래느라 이명헌 조금 고생할것같음
결혼허락도 다 받은다음 저녁에 우성이방 들어와서 둘이 누워있는데 아직도 얼떨떨해하는 명헌이 품에 안고 결혼은 어디서 할지 집은 어디에 살지 종알종알 얘기하는 우성이 보고싶다
나아아중에 입양했든 농구신의 은총으로 생겼든 아이 하나 귀하게 키우는데 애기 걷기시작할때쯤 명헌이네 부모님 우명부부집에 찾아올것같다 명헌이 정말 부모님과는 아예 안볼생각으로 나왔던거라서 당황한 표정으로 애기 숨기는데 부모님이 먼저 명헌이한테 미안하다고 할것같음
우성이 바쁜 와중에도 명헌이 몰래 명헌이네 부모님 찾아뵙고 결혼사진 명헌이사진 애기사진 보여드리면서 마음 열려고 노력했던거 보고싶다 그래도 하나뿐인 자식이 애기 안고 밝게 웃는거 본 명헌이네 부모님 자식한테 못할짓한거 깨달았으면 좋겠음 그랬다고 명헌이가 이미 상처받은 마음 열건 아니겠지만 트라우마는 극복했으면 좋겠다 우성이도 사이가 좋아지길바라서라기보단 명헌이 마음한켠에 남아있는 짐 없애주려고 노력했던거면 좋겠다

제목이랑 존나 멀어졌네 우명부부 영사해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