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부탁했는데 진짜 다 사정 있어서 못 간다고 답장오면 좋겠다. 구단 스태프한테 부탁해도 되겠지만 그건 어쩐지 갑질 같고 채찍마켓에 부탁해볼까 고민하다가 그건 좀 아닌거 같아서 지구야미안해 한번 외치고 걍 전기세 폭탄 맞을 각오 했다가 누가 그렇게 켜놨다가 물난리 나서 몇달 고시원 생활하고 아랫집까지 전부 물어줬다는 말 듣고 덜컥 겁먹는 정대만. 결국 친구의 친구까지 섭외해서 수고비 10만원 줄테니까 누가 우리집 에어컨 좀 꺼주라 애원하겠지. 그리고 두시간 뒤에 명헌이한테 아는 백수후배한테 집주소 알려줬다고 연락와서 그제야 안심하는데ㅋㅋㅋ 30분 뒤에 전남친한테 연락 와서 소리지르면 좋겠다. 선배 현관 비밀번호 알려줘요 하고ㅋㅋㅋㅋ 미친 이명헌 미친새끼 손 덜덜 떨면서 야 너 송태섭한테 연락했냐 미친놈아 하고 문자 보내면 이명헌 읽고 몇초 답장 없다가 아 우성이 아는 백수 친구가 송태섭인가봐용 해서 정대만 진짜 주저앉을뻔하면 좋겠다. 실시간으로 멘탈 와르르 무너지는데 휴대폰 진동와서 보면 태섭이한테 전화온거겠지ㅋㅋㅋ 시발 거절할까 아랫집 수리비용 그거 내는게 더 낫지 않을까 짧게 고민하다가 결국 목 한번 가다듬고 어...하고 전호ㅏ 받는 정대만ㅋㅋㅋㅋ 선배 바빠요? 집앞인데 비밀번호 뭐예요? 하는 목소리에 벽에 머리 박으면서 0714........ 하면 좋겠네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말이라도 해주지 잠깐 정적 이후에 삑삑삑삑 소리나고 문 열리는 소리 나고 에어컨 껐어요. 하는 송태섭이랑 어...고맙따... 하고 전화 끊는 정대만 보고싶다. 정대만 벽에 머리 두번 더 박고 아파서 머리 문지르면서 다시 훈련 들어가려고 했는데 태섭이한테 문자 한통 더 옴. 형 에어컨 수리기사 불러야겠는데요? 하고ㅋㅋㅋㅋ 결국 전남친한테 수리기사 올때까지 잠깐만 더 있어달라고 부탁하는 정대만 보고싶다ㅋㅋㅋㅋ 근ㄷㅔ 아무리 빨라도 이틀 뒤에나 올수있다고 그래서ㅋㅋㅋㅋ 태섭이가 아랫집에 연락하고 집 청소 다하고 혹시 몰라서 이틀동안 대만이 집에 머무르는거 보고싶어ㅋㅋㅋ 이틀 뒤에 수리 끝난 에어컨이랑 아랫집은 별 일 없다고 확인한거 대만이한테 알려주는 송태섭... 이건 전남친이 문제가 아니라 진짜 고생했으니까 수고비 좀 더 주려고 했는데ㅋㅋㅋㅋ 느바송... 돈 존나 많고... 정대만 집 비밀번호 안 바꾼거는 그래 걍 귀찮아서 그랬구나 하고 넘어갈수있는데... 혹시나하고 들어가본 정대만 침실 때문에 형도 나 못 잊었구나 확신 갖고 돈 말고 밥이나 한끼 사요 하는 송태섭... 보고싶다...



+태대재결합추진위원회회장 정우성과 아기하고싶은거다해용 이명헌ㅋㅋㅋㅋ 이명헌 경비실에 연락해보라고 하려다가 우성이가 계획있다고 그래서 안했을듯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