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자체는 여적여구도라 빻았는데...왠지 얘네라면 이런일 있을법함


태웅백호 둘이 낙제 면하기 위해 호열이한테 공부 봐달라고 한거지 호열이도 우등생은 아니지만 둘보다 나아서 알았다고 했는데 원래 백호집에서 보기로 한거 태웅이가 백호집에 호열이 들이기 싫어해서 그냥 패미레스에서 보게됐음 좋겠다

이때부터 호열이 살짝 얼굴근육 굳었는데 도착하니까 백호는 없고 태웅이만 있겠지 백호는? 하고 물어보니까 그제야 좀 늦는데 하는 태웅이임 둘다 지들끼리는 안녕 하는 인사도 안했을듯 자리 잡아야돼서 메뉴 먼저 시켜 두려니까 호열이가 난 그냥 커피랑..넌 뭐먹을래? 해서 태웅이 걍 허브티라고함 그럼 커피 한잔 허브티 한잔 딸기파르페 하나 시켜야겠다

호열이 말에 태웅이 멈칫하겠지

딸기 파르페?
응 백호가 좋아하잖아

태웅이 기가 차단듯 하..! 하고 강백호 초코 파르페 좋아해 이럼
호열이 그 말에도 생글생글 웃으면서 걔 중학생때부터 딸기파르페만 먹었어 내가 얼마나 많이 사줬는데 하고 절대 안물러나겠지 서태웅은 또 그 말 도로 비웃으면서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나랑 만날때 초콜릿만 먹어 하면서 자기가 초코파르페 시키려는데 호열이가 아니요 딸기로 주세요 하면서 막을듯
그래도 내가 너보다 백호 오래봤잖아 초코 시켰다가 백호 와서 그거 아니라고 하면 어떡해 너네 또 싸울라^^
설사 딸기가 아니더라도 백호는 자기한테 화 안낸다는거였음 그럼 태웅이 호열이 눈 안 빤히 보다가 관심이 없으니 화도 안내겠지.. 이러면 좋겠다
뭐..?
그러니 5년을 같이 다녀도 친구나 처하지
야 서태웅...

딸랑... 그때 구세주처럼 백호가 가게 안에 들어오고 알바생 싸움구경 하려다 말게됨 호열이랑 태웅이가 멍청이/백호야 뭐먹고싶어? 지금 주문할거야 하고 백호한테 메뉴판 들이밀고 결정 기다림 무슨 심판대 선듯 알바생도 침도 못삼키고 두근두근 하고 있는데 백호가 음... 이거도 먹고싶고 저것도 먹고싶은데 아 브라우니도 맛있겠다 헉 망고빙수래 대박
이러다가 근데 나 돈없어... 하고 둘 쳐다보면 좋겠다
호열이랑 태웅이 방금까지 신경전벌이다가 급하게 시선교환함 '너 돈 얼마있냐' '너보단 많아'

멍청이
백호야

그거 다 시켜도 돼 먹고싶은거 다 시켜



그렇게 백호 중간에 두고 백호 초코 파르페 한입 딸기 파르페 한입 번발아 먹는거 구경하는 태웅이랑 호열이 보고싶다





알바생: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