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6개월 더 등록하려고."



는 양호열이 트레이너인 헬스장 보고싶다ㅋㅋㅋ 박철 원래 쇠질하던 헬스장 비싸진다길래 경쟁업체로 갈까말까 고민중이었음. 집이랑 가까워서 좋았는데 쩝... 입맛다시는데 뒤에서 "자세 봐드릴까요?" 하는 목소리 들리겠지. 필요없다 하려고 돌아보는데, 어? 이쁘다. 새로온 트레이너인지 청순계 미인임. 승모 우락부락한 놈들만 보다가 잘빠진 예쁜이 본 박철 마음 약간 갈대됨.


양프로 눈 동그랗게 뜨면서 (글케 하면 지 더 이쁜거 뻔히 앎) 박철 팔뚝 주물주물 만지겠지.

"와, 팔 진짜 굵으시다. 원래 운동 많이 하시던 분인가봐요."

심지어 마음 살랑살랑하게 눈웃음까지 쳐주면 백이면백 게임오버였는데, 박철은 딱히 반응이 없는거임. 그래서 양호열 좀 민망해져서 스르르 놓고 익숙하시면 딱히 안 봐드려도 되려나~ 혼잣말인듯 들으라고 말하는데.


갑자기 박철 양호열 손목잡고 척척 가더니 체스트프레스 시작함.

"제가 흉근이 약해서. 좀 봐주실수 있습니까."
"아, 그럴까요? 한번 힘 줘보시겠어요?"

모른척 박철 가슴에 손 올려놓고 살살 매만지는 양호열. 박철 여전히 똑같은 표정으로 프레스 미는데 일부러 양호열이 만지는 근육 잘 움직이게 힘줌. 아 이거 한두번 해본거 아닌데, 양호열 느낌왔지만 음^^ 잘하시는데 이쪽에 좀더 힘을 둬볼까요? 하면서 미끄러지듯 어깨랑 등쪽까지 만짐. 손길은 야릇하게 더듬고 있으면서 자기 보고 해사하니 웃는 뻔뻔한 눈망울 때문에 박철 후, 웃는데 "간지러우세요? 그만할까요?" 하자마자 척수반사급으로 "아닙니다. 계속 봐주십쇼. 다음엔 레그익스텐션 봐주십쇼" 튀어나옴. 양호열 힐끔 시선내려 박철 근육 빠방한 허벅지 보고 픽 웃을듯


그렇게 모른척 만지고 만져지는 창과 방패의 싸움 (허벅지 만질때 실수로 박철 세번째 다리도 만져가지고 양호열 잠시 찐으로 당황했을듯 박철은 그냥 입맛만 다심) 끝나고 박철 샤워실에서 나오면 헬스장 거의 끝날시간이라 막내트레이너 호열이가 걸레질 하다가 "지금가세요?" 하면서 생글생글 웃음. 꾸벅 인사받아준 박철 그냥 가려다말고 잠시 고민하다가 다가감.


"추가 등록좀 하려는데요."
"네~ 얼마나요?"
"6개월이요."




그러고 일주일에 5일 출석찍다가 그 주 끝나기도 전에 호열이 붙잡고 퇴근시간 물어보는 박철일듯. 호열이 원래 다른 회원들한테는 저 퇴근 안해요 저 여기 살아요~^^ 시전하는데 박철한테는 잠시 눈 굴리다가 "잠시만요" 하고 가방 챙겨 나올듯. 형 저먼저 가요 소리친 호열이가 딸랑 문 밀고 나오면 박철 벽에 기대서있다가 몸 일으키는데 핏되는 청바지 아래로 아까 운동복일때는 몰랐던 흉기 실루엣 잘보여서 양호열 여우같이 히힛 웃으면서 "가요" 하면서 박철 팔짱낄거 같자나

다른 회원들한테 거기 산다고 했던거 구라는 아니고 진ㅉㅏ로 잠시 헬스장에서 숙식 해결하던 호열이 박철이랑 살림 합치는거 6개월 안걸렸을듯~

철호열 동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