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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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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별에서 태어난 대만이...본가에서 손끝에 물 한방울 안 묻히고 살았음. 호열이가 결혼할 때 즈음에 "손에 물 한방울 안 묻히게 해줄게요, 대만군" 해도 마음속으로 '이미 그러고 있는데...' 하고 묭...하지만 호열이 위해서 잔뜩 감동한 표정 지으면서 "진짜? 너무 좋아." 하는 대만이어라.

결혼하고 나서 호열이는 자신이 한 말 스스로 지키려고 하듯이 집안일을 도맡아 했음. 회사 다니면서도 아침에 밥 꼭 해놓고 나가고, 아침운동 끝내고 온 대만이가 호열이가 차려준 아침밥 뇸뇸 먹을듯. 저녁에도 호열이가 퇴근해서 설거지하고 집청소하고 식사준비하고 하겠지. 대만이도 거드는데 호열이가 한사코 거부함. 실제로 대만이 집안일에 있어서는 마이너스의 손ㅋㅋ이라 손대는 것마다 뭔가 좀 미묘하게 엉망이라서 청소도 다시 해야 하고 두배로 번거로워지는 일이 많겠지

어느날은 대만이가 궁금해지는거임. 아무리 내가 선수고 호열이가 결혼할 때 약속한게 있다고 해도 내가 이렇게까지 아내로서의 역할을 안해도 괜찮은걸까? 생각해보니 밤에 밤일은 아내로서 끝내주게 하는 것 같긴 함. 그래서 호열이한테 나 진짜로 집안일 안해도 돼? 하고 직구로 물어보는데 호열이가 곤란한 표정 지으면서 "대만군...임산부한테 집안일 시키는건 도리가 아니에요." 하고 대만이 부른 배 쓰다듬었으면 

정말 좋겠다...
호열대만 호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