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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0 00:56
다행히 촉의 남자 정대만이 맞기 직전에 알아채고 태섭이 안은 채로 피하는데 ㅈㄴ 거대한 인영이 저벅저벅 걸어옴. 태섭아 우리 아무래도 도망가야할 것 같은데....? 태섭이 손 잡고 뛸 준비하는데 태섭이 입에선 형? 하는 소리가 나와서 대만이 어? 싶겠지. 거대한 인영은 원래 집으로 오는 날보다 하루 빨리 돌아온 송준섭이었음. 태섭이가 대만이 손에 잡힌 손 빼고 준섭이한테 도도도 달려가서 형 오늘 오는 날이야? 내일 오는 거 아니었어? 어떻게 왔어? 하고 평소보다 더 귀여운 말투로 말하더니 준섭이가 머리 쓰다듬는 것도 얌전하게 받는 모습 보고 뒤에서 대만이 질투 불타오르게 하고있음. 거기다 준섭이가 슬쩍 대만이 보고 승리한 듯한 미소까지 지어서 대만이 더 타올라버림. 태섭아. 대만이가 이름 꾹꾹 눌러서 부르면 잠깐 잊고 있었던 남자친구의 존재를 깨닫고 뒤도는 태섭이겠지. 형 잠깐만! 그러더니 대만이 손목 잡고 끌고 가는데 대만이는 일단 끌려가주지만 여전히 질투에 타올라서 준섭이 노려보고 있음. 선배, 여기는 제 형이에요. 근데 태섭이 소개 듣고 좆됨을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 힘줬던 눈 다급하게 풀면서 아아안녕하십니까 형님. 정대만이라고 합니다! 하고 90도로 인사하는데 준섭이 안 받아줌. 대만이 정수리만 힐긋 보고는 태섭이한테 고개 돌려선 집에 안 가고 뭐하고 있었어 태섭아? 하고 싱긋 웃음. 대만이는 여전히 고개 못 들고 ㅅㅂ 진짜 좆됐다.... 하고 땀 삐질삐질 흘리는데 태섭이가 형이랑 선배 번갈아보더니 대만이 일으켜서 대만이 옆에 붙겠지. 어리둥절한 대만이와 여전히 웃고 있는 준섭이의 눈이 태섭이를 향하자 우물쭈물하더니 태섭이가 말함. 형, 이 선배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야. 그럼 준섭이의 얼굴에 살짝 금이 가고 대만이는 입꼬리 올라가려는 걸 참음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내 남...자친구 너무 미워하지마. 결국 그 말에 대만이 웃음 새버리고 준섭이가 바로 대만이 봄. 이와중에 이러면 안되는데 아까 준섭이가 저를 보며 지은 미소가 생각나서 저도 모르게 승리의 미소를 지어버린 대만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라차기 한 번 더 날아올 뻔한 거 태섭이가 막아줬을 듯..... 암튼 준섭이한테 첫인상 빡세게 안 좋게 박아버린 대만이랑 소중한 남동생 홀랑 가져간 대만이가 마음에 안 드는 준섭이가 태섭이 사이에 두고 묘하게 경쟁 같은 걸 벌이면 좋겠다.....
뻘소리로 태섭이 날라차기는 준섭이한테 배운 거면 좋겠음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형아가 선배한테 날라차기 자세 잡을 때마다 막아줄 수 있었다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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