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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8 09:54
9년째 일 봐주고있는 매니저형 말에 웃으면서 대답하는 우성이 보고싶다. 미국에서부터 이어져서 한국 돌아온 이후에도 쭉 같이 일하고있는데 어느날 그 매니저형이 머뭇거리면서 우성이한테 명헌씨 믿냐고 물어보는거... 그리고 사진 하나 보여주는데 다른 사람 손 잡고 걷는 이명헌 찍혀있으면 좋겠다. 명헌씨 오래 만난거 아는데 너 쭉 미국에 있었고 일년에 고작 두달 겨우 같이 있었으니까웅앵...혹시 모르니까 알고있어라웅앵... 하는 매니저형이랑 사진 손에 든채로 넋나간 우성이 보고싶다. 형이랑 알고지낸지 13년이고 연애한지는 11년... 그중에 고등학교 제외하고 같이 보낸 시간... 다 합해도 3년 좀 넘나... 통화랑 편지... 가끔 국대에서 만나서 짧게 경기 뛰고 다시 헤어지고...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이명헌 그럴 사람 아니라고 하고싶은데... 형은 나 없을때 어떻게 사는거지 뭐하고 지내지 한번 의심하기 시작하니까 모든게 다 혼란스러운 우성이... 다른 사람이면 걍 무시했을텐데 이명헌이잖아 우성이한테 제일 어려운 이명헌... 심지어 말한 사람이 다른 사람도 아니고 나름대로 믿고 따르는 매니저형이라... 증거까지 앞에 있고... 그래서... 의심하기 시작하면 좋겠다. 차마 대놓고 물어보지도 못함 맞다고 할까봐 이제 들켰으니 헤어지자고 할까봐... 그렇게... 삐걱거리는 우성명헌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