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8299201
view 1984
2023.06.14 23:37
1000002545.jpg
너무 귀여움...

근데 대만이 잘 때 입벌리고 자면 수면의 질도 떨어지고 입도 마르고 먼지도 들어가고 여튼 별로 안 좋은 습관이라는거 듣고나서는 고치려고 하는거지. 그래서 찾아낸게 수면용 테이프(정식명칭은 모르겠고 잘 때 입에 붙이는 테이핑 같은거 있음)

근데 태섭이는 이거 맘에 안들어하겠지. 둘이 동거 or 결혼해서 같이 사는 중인데 자기보다 먼저 잠드는 대만이 지켜보다가 뽀쪽뽀쪽 하는게 삶의 낙이었거든. 살짝 입 벌어진채로 자는 몽총하고 귀여운 얼굴 실컷 구경하다가 눈에도 코에도 쪽쪽 뽀뽀하고 살짝 벌어진 윗입술 아랫입술에도 뽀뽀하고 살짝 앙 물기도하고 입안에 손가락도 넣고빼는 장난했다가 대만이 뒤척이면 흐읍 숨참고 토닥토닥 다시 잠재워주는게 태섭이의 가장 큰 행복이자 테라피였단 말임. 근데 테이핑 붙여놓으면 이걸 못하잖아ㅠㅠㅠ

그래서 태섭이가 그거 하지말라고 내가 잠깐잠깐씩 일어나서 형 입 닫아주겠다고 하는데 대만이는 너도 편하게 자야지;;;하고 그냥 테이핑 쓰겠지

대만이 첨에는 불편했지만 하루이틀 적응하니까 괜찮은거임. 잠도 더 잘자는거같아서 흡족해하는데 치유시간을 빼앗긴 태섭이만 퀭해짐ㅋㅋㅋㅋ큐ㅠㅠ 대만이 잠들면 몰래 떼려고도 해봤지만 접착력이 꽤 있어서 대만이 잠 깰까봐 떼지도 못하고ㅠㅠㅠ괜히 볼이랑 턱에 뽀뽀하고 앙앙 물어봐도 채워지지않는 욕구가 있다구요ㅠㅠ

그래서 결국 형이 테이핑도 못할정도로 아예 곯아떨어지면 되지않을까? 하는 로지컬한 결론에 도달한 태섭이가 매일밤 대만이 힘 쪽빼놓고 기절잠자는 대만이 입술 쪽쪽 빨면서 만-족스러운 밤을 보내게되었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