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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4 22:16
우리 사귀는 거 티내지 말자...이래서
충격 받은 정대만.


의사 권준호는 커플링도 꼭꼭 숨겨서 가지고 다니고...
정대만이 집데이트 하고 싶다고 허면 꼭 안 된다면서 어디 프라이빗한 곳에 있는 비싼 숙소 예약하고...
너네 병원 가서 정기 검진 받으면 안 되냐고 하니까 다른 좋은 선생님 추천해 주면서도 자기네 병원은 절대 오지 말라고 못 박아서...

얘가 날 생각해서 그러는 건지 그냥 어디가서 총각행세를 하려고 그러는 건지 불안해 죽겠는 정대만.



정대만 진짜 권준호 너무 사랑해서 매일 봐도 매일 잘 생겼고 거짓말 안하고 매번 오늘보다 내일이 더 잘생겼는데...

이걸 어떻게 내꺼라고 이름표 붙여두고 살 수 있을까 매일 고민함.
얘 내 꺼임. 하고 도장 꽝꽝 찍고 싶다고 해도 고등학교 때부터 1n년째 사귀면서 매번 어디가서 말하지 말라고 입막음 하느라 바쁜 준호 때문에 서운함.

둘이 있을 때면 가끔씩 준호한테
자기야~ 하고 부르는 대만인데..

그것도 어디가서 하지 말라고 잔소리 들어서 진짜 좀 많이 삐진 정대만.


걍 어느 날 홧김에 뚜벅뚜벅 선글라스 쓰고 병원에 찾아가서

어~~~이 권씨~~~~~

하고 꽃다발 건냈으면 좋겠다.

권준호 당연히 무슨 짓이냐고 난리를 치는데 그래도 선은 넘기 싫었던 정대만이 선글라스에 마스크에 모자까지 쓰고 와서 정대만 누군지 알아보는 사람 없음.

그것도 그건데 사실 정대만 인지도가 막 걸어다닌다고 다 알아보는 정도는 또 아니라서ㅋㅋㅋ 농구 안 좋아하면 그냥 키 큰 사람으로 밖엔 안 보임.

그래서 병원 사람들도 다 아.. 권쌤 애인 되게 훤칠하네... 이러고 말지 프로선수 정대만이라는 생각은 못함.




그런데도 권준호가 그렇게 철저하게 입단속 시킨 이유가 권준호 나름의 소유 방식이었던 거면.....

정대만 매일 운동>집>운동>집 밖엔 안 하는 사람이라 바깥 활동 거의 없는데 매번 시간 날 때마다 집전화로 전화해서 통화하는 게 권준호 낙임.

집에 있어서 다행이다. 어디 돌아다니면 또 누가 채갈지 몰라. 이런 불안이 권준호한테 있는 거.

그래서 남들 보여주기 싫었던 건데...


나중에 병원 사람들이 권쌤! 권쌤 애인 뭐하시는 분이세요? 너무 잘 생기셨던데! 하면 웃으면서 부끄러운 척 아이참~ 뭘 그런 걸 물으세요~하고 자리 피하는데..

돌아서서는 정대만한테 누가 허튼 맘 품었을 까봐 까득까득 볼펜 깨무는 권준호...


준호대만 코구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