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는 이미 입꼬리 씰룩거리고 있음 2세 저 안에서 지금 무슨일이 있고 앞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알고싶지 않음
살짝 볼 붉어져서 웃음기도 못 감추면서 커흠흠 이거 가지고 밖에서 놀다와라 돈까스라도 사먹던가 하하! 하는데 2세 돈 두손으로 안받고 집게 손가락으로 끝만 살짝 잡아서 가져갈듯 나와서 돈까스 안먹고 스쿼시 치러가거나 공원에서 멍때림 다른 집도 이러는걸까... 생각이 많아짐



태웅이 갑자기 문 벌컥 열고 나와서 2세한테 돈부터 쥐어줌 모자라면 더줄까? 하는데 이게 권유인지 협박인지 모르겠음 표정변화는 없는데 개단호할듯 2세 대답 없을수록 꺼내는 배춧잎이 한장씩 늘어나는게 꽤 급한가봄 2세 짜식어서 걍 스스로 나옴 나오는 길에 유치원버스에서 내리는 동생 보고 동생 손도 잡고 데려감 동생이 오빠 어디가? 엄마아빠 집에 없어? 하면 응 없어 함 길 가다가 공원에 있는 대태 아들 만남

둘이 다리에 팔 기대고 바닥보고 구부정하게 앉아 아무말 없이 있으면 탱백 둘째는 짧은 다리 흔들면서 그옆에서 아이스크림 먹고있겠지




대만태섭
태웅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