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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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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네."

"장기근무 가능한 사람 뽑는데."

"일단 학교 그만둘 마음은 없으니까 앞으로 2년은 더 하지 않을까요?"

"......."

"사장님이 월급만 안 밀리시면요."

"...너 싸움 잘해?"

"지지 않죠."

"합격."






이따우로 면접보고 뽑았는데 앤티크 남주처럼 마성의 게이였던 호열이 보고싶다. 호열이 말곤 죄 머학생 뽑았었는데 족족 호열이한테 반해서 치정싸움 하는바람에 싹다 잘라버림. 사장한테도 당돌하게 싸움? 지지않죠 하는 양호열인데 얘한테 뭣도모르고 덮치려 들었다가 앞니 싹 털리고 제발로, 아니지 들것에 실려나간 놈들도 몇 있음.

박철 이마짚고 "널 잘라야 되겠니 내가?" 하면 양호열 박철 허리 끌어안고 아아 사장니임 저 굶어죽어요오 애교로 무마하려듦.


"참을인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데에~"

"그래서 강냉이를 세개 털었냐?"

"걔는 강냉이로 끝난게 다행인줄 알라고 하세요."


뻔뻔하게 웃는 말간 얼굴을 얼척없이 보다가 아휴 이걸 팰수도 없고... 하면서 담배나 뻑뻑 피우러 나가는 박사장. 흥 사장님은 사장님이라 다행인줄 아시지, 속으로 쫑알대는 버릇없는 양시다. 사장 없는 부엌에서 익숙하게 크림파스타 하나 뚝딱 만들어 뇸뇸 먹고있음. 더는 없어질 어이도 없는 박사장 이젠 뭐라고 타박도 안하고 호열이꺼한잔 자기꺼한잔 에이드나 타서 놓고 마주앉음.


"그래 먹어라 먹어, 다 먹고살자고 하는짓인데."

"감삼다."

"넙죽넙죽 인사는 잘해, 요 악의 축 같으니라고."

"그래도 사장님한테는 안 뻗치잖아여, 악의 마수."


장난치듯 손 슈욱 눈앞까지 뻗어봐도 서늘하게 내려다보는 눈빛 그대로라 양호열 칫 재미없어, 하면서 손 거두고 파스타나 후룩후룩 먹음. 박철 에이드 쭉 빨아마시고 컵 싱크대에 넣으면서 "먹고 설거지나 잘 해놔라." 하면서 재료준비하러 들어감.


"아, 왜 박사장한텐 안통하지."

"다 들린다 인마."

"들으라고 한 말인데~"


양호열이 휘파람 불어가며 달그락달그락 설거지하면 박철 착잡하게 한숨쉼.


"안통하긴, 젠장할..."






박사장님 애기알바한테 이미 반쯤 넘어갔대요~ 얼레리꼴레리

철호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