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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20:09
가라아게봉이랑 소세지 핫도그 이런거 사와서 먹고 싶은거 가져가라고함 한참 운동한 직후라 한개로는 부족한데 백호가 투덜거리니까 태섭이가 다리 발로 까겠지

백호 오랜만이라고 핫도그 골라서 벽에 가서 털썩 앉아 입 와앙 벌리고는 핫도그 통째로 덥석 입에 넣으면 좋겠다 그리고 갸웃 하더니 도로 입 벌려서 쏙 빼라ㅋㅋㅋㅋ 태섭이가 그거 보고 강백호! 더럽게 무슨짓이냐 하는데 백호는 아니아니 이거 너무 작아! 함 그래 너한테 뭔들 안작겠냐.. 아니라고 이거 너어무 작다고! 태섭이가 그래그래 하고 자기 가라아게나 먹을듯

백호 혼자서 계속 이상하다면서 핫도그 빤히 보고 입 벌려서 턱 움직이고 그러다 손을 올리더니 동그랗게 말고 거기에 입을 대보겠지 세수하러 갔다 온 태웅이가 뒤늦게 그거 보고 눈썹 모으면서 너 뭐하냐 하며 백호 내려다보는데 백호도 고개들어서 태웅이 한번 봤음 그리고 시선이 천천히 아래로 가더니... 아아! 하겠지 수수께끼는 모두 풀렸어

야 여우야 핫도그가 니꺼 반만도 못해!

뭐 대단한걸 발견한 거처럼 말하겠지 손 모양 그대로 유지하고 혀까지 살짝 내민채로 졸지에 체육관에 있던 애들 그 말 다 들었는데 약속이라도 한듯 죄다 탱백쪽에서 고개 반대로 돌려서 딴청하면 좋겠다 근데 서태웅도 즈그 멍청이만큼 낯짝 두꺼워서 수건으로 얼굴 닦으며 앉으면서 그걸 말이라고 하냐 하더니 백호 손 끌어서 핫도그 쏙 뺏어 먹으면 좋겠다 백호가 야아!! 하면 나중에 더 큰거 먹을거잖아 이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