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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3 13:38
청혼도 진짜 너무 하고 싶은데 이 꽉 깨물고 참음 좋겠다

존심 상해서가 아님. 

백호가 프로포즈 너무 하고 싶어하니까 먼저 하길 기다리는거 ㅋㅋㅋ

근데 백호가 프로포즈 할때 날도 좋아야 하고 타이밍도 좋아야 하고 반지도 젤 비싼거 해야 하고 우리 둘다 프로되서 우승도 해봐야 하고 뭐 어쩌고 하니까 마냥 미뤄짐 ㅋㅋ

태웅이는 기다림 우린 사귀니까 멍청이는 나만 보니까...

근데 첫째 누나 결혼하고 둘째 누나 약혼하고...북산 동창들 다 하나둘씩 결혼하고 하니까...

천하의 서태웅도 조금 조바심이 나는거 

그러다가 어느 경기에서 백호 심하게 부상입는거. 다들 놀라고 관객석에 있던 태웅이도 놀라 일어나겠지

그때 넘어진 백호가 벌떡 일어나서 태웅이에게 곧장 다가오는거. 상대 선수들이, 심판이 말려도 밀어내고 비틀거리며 다가옴.

관중들 웅성거리고 태웅이 멍청이...하고 바라보는데

식은땀으로 범벅이 된백호가 무릎 꿇더니

"걱정하지 마."
"....."
나 반드시 너한테 돌아올게."

하면서 손 잡으면 좋겠다. 

"난 천재잖아."
"...멍청이."
"로맨틱하지 못해서 미안해 여우야, 그래도 결혼해주라."

이 때가 타이밍이라는걸 기민한 백호는 알아챌거야. 청혼하면서 손등에 키스하면 태웅이 입술 깨물다가 

"거절 할리가 없잖아."

하면서 백호 끌어올려 키스하겠지. 그때 관중석 다 환호성 들리고 대서특필되고 ㅋㅋㅋ

백호 부상 다 낫고 복귀하기 직전에 태웅이랑 정식으로 결혼식 올리겠지 


 
슬램덩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