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태웅일 원하면 진짜 딜레마 일거 같아... 대협이가 사랑보다는 백호 잡아둘 목적으로 키웠어도 자기 친자식들만큼 아꼈지만 그래서 그런 건지 뭔가 자기 친아빠한테 끌릴 거 같단 말야... 특히 애가 하나도 대협이랑 안 닮고 동생들은 너무 닮아서 이미 어릴 때부터 소외감 엄청 느꼈던 2세.... 아주 아기 땐 백호한테 하나쨩 난 몇 밤 자면 아빠랑 똑같아져 맨날 묻고 울기도 해서 백호 애간장 다 녹인 애고 하도 영리해서 막 있잖아.. 책에서 봤는데 나는 혈액형도 다르다.. 그런 식으로 자꾸 떠보고 그러니까 결국 사실을 말해줄 수 밖에 없었겠지 대협인 일부러 백호 앞에서 그래도 아빠는 우리 아들 제일 사랑해 아이 안고 다독이는데 애가 나 한번 만나보고 싶어 해서 대협이 눈썹 올라가게 할 것 같지만 연락은 하겠지 태웅이 처음엔 안 믿으려고 했겠지.... 백호가 자기 버리고 떠난 배신감이 너무 커서 말야 근데 애 사진 보고 충격 덜 가신 얼굴로 바로 달려와서 백호한테 왜 말 안 했냐고 다그치다 울 법해... 백호는 너 발목 안 잡고 싶었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목에서 막힌 것 같이 안 나오고 눈물만 나오겠지.... 이것도 대협이가 태웅인 느바 진출 해야 하는데... 아이 책임지고 싶어할까... 그런 식으로 약간 가스라이팅 들어 간 게 컸지만... 아무튼 서태웅 다시 만난 이상 백호를 또 포기할 수가 없어서 아이를 좀 이용하겠지... 무턱대고 데려가고 소송 걸고 그런 게 아니라 정중하게 대협이한테 한번 만나게 해 달라고 해서 속내 눈치 깐 대협이 짜증나게 할 거 같은데 이미 부른 이상 명분이 없으니까... 애는 태웅이 만나고 겨우 초등학생 눈에도 그렇게 닮았으니까 친아빠다... 이미 호감 먹고 시작하는데 태웅이가 또 느바 스타잖냐.. 그리고 미국물 먹으면서 사회성도 자기 포장 능력도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좋아하고 그런 거 다 깨우쳐서... 아이한테 안녕 인사하고 너 버린 거 아니라고 아빠는 진짜 몰랐다고 백호 죄책감 심어주고 아이 환심 사는 발언 잔뜩 하겠지... 첫만남은 인사만 좀 나누고 얘기 몇마디 하고 말았지만 이미 애 마음은 태웅이한테 좀 넘어감... 그리고 몇 달간 진짜진짜 공 들이겠지... 애랑 백호랑 둘다 잡으려고 수시로 국내로 건너와서 물질적 애정적 공세 하고... 대협인 그냥 남은 애들 챙기고 그런 거.... 백호만 미처 가는 거야....



애가 그러다가 백호한테 있잖아 나는 아빠도 좋은데 사실 서태웅 아빠랑 살았으면 좋겠다고 백호한테 막 그래 백호 대협이 사이에서 낳은 애들도 당연히 사랑하는데 첫애에 대한 감정은 진짜진짜 클 것 같단 말야... 첫사랑이었던 태웅이의 아이 이 애 때문에 미혼모로 살 마음까지 먹고 농구고 뭐고 다 포기하고 대협이랑 결혼했어도 낳은 건 여태 후회 없었을 정도로 사랑하는데 애가 떠난다니까 겨우겨우 너 엄마 안 보고 싶을 거 같아? 아가는? 한참 큰애가 예뻐하는 아기 동생까지 들먹이며 잡는데 애가 울면서 그래서 그게 문제야 난 엄마랑도 못 헤어지겠어... 같이 가면 안돼? 서태웅 아빠는 아직도 엄마 사랑한대... 제발 돌아왔으면 좋겠대... 그러니까 같이 가자고 그러면 어떡하지.... 애는 일단 태웅이랑 하룻밤 자러 가고 멍한 얼굴로 집에 돌아가면 대협이가 아장아장 걷는 막내랑 한참 예쁜 나이인 유치원생 아기 안고 맞아주면 어떡하지..... 하나쨩 나쁜 엄마네 얘들은 무슨 죄야..? 응 백호야 나도 너 사랑해 우리 행복했는데.. 그치? 그런 식으로 백호 발목 잡는 놈과 발목 다시 틀어 잡으려는 놈만 있는 무시무시한 탱백협 삼각형... 대협백호 태웅백호 센하나 루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