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이는 백호 닮은 얼굴로 그런말 하는 딸냄 귀여워서 얼굴이 해사하게 피어나겠지 근데 백호가 그거 듣고 으하항 웃으면서 그래 그래 태웅이 아빠 봄이가 가져 이래서 태웅이 털바짝선냥이 되면 좋겠다ㅋㅋㅋㅋ 눈커지고 까만 머리카락 쭈뼛 서서 백호 보다가 그런게 어딨어 이럼 백호가 웬 진지한 저음에 으잉? 하는데 태웅이 눈에 핏발 서서 나 따라서 미국까지 왔잖아 좋다매 이러는거ㅋㅋㅋㅋ 아니 뭘 그런거 가지고 그러냐고 백호는 어이없지만 태웅이 세상 진지함 아무리 딸이라도 자길 딴사람한테 넘기다니 평생 책임지기로 했으면서..! 백호가 아 알았어 알았어 봄아 태웅이 아빠는 천재아빠꺼라서 안될거 같다 해주겠지 태웅이 감자얼굴로 만족스러운 콧김 뿜고 봄이는 뿌애앵 울고있을거 같다 백호 담담하게 니가 달래라 하고 그자리에서 벗어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