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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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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아니 아니, 캐릭터예요.”

양대리님 책상 위에 올려져있는 무석중의 정대만 피규어..지나다니다가 파티션 너머로 쓱 한번 보고 궁금해서 질문하는 사원들
대만이 유명 농구스타라 그런 정댐이랑 사귀는 일반인 남친 호열이는 비밀연애 유지하느라 힘들어 죽을 맛이겠지.

평범한 팬인척 하고 대만이 굿즈 책상위에 올려놓을까 싶다가도 절제 못하고 왕창 도배해서 의심받을까봐 아무도 모를만한 무석중의 정대만 시절 피규어만 하나 슬쩍 올려놓는 양대리..나름 일코용 굿즈였던거임

평소에 깔끔하고 여유있고 까리한 양대리님 이미지라 어머 그 양대리님도 은근 오타쿠인가봐..하고 수군수군 당해도 눈 질끈 감고 참는 호열이

근데 대만이 생방송 예능 나와서 무석중 시절 사진자료로 좌라락 나오고 설상가상으로 만나는 사람 있냐는 질문에 자동반사적으로 아 저요, 우리 호열이..아차! 하고 해맑고 망충하게 발설해버림
비밀연애 기밀유지 좆망하고 그날 사무실 뒤집어짐

그럼 이게 캐릭터가 아니라 양대리님 애인이었던 거네요~아유 그러면 오타쿠가 아니고 로맨티스트네 로맨티스트~하고 꺄르륵 거리는 사원들
(오타쿠도 맞고 로맨티스트도 맞음)

지금은 무석중 피규어에 결국 굴복했지만 예전에는 호열이 술마시면 문방구 쳐들어가서 불법 제작된 무석중의 정대만 피규어 다 때려부수면서 어허어어엉..너무..너무 야해..어떻게 이런걸 팔수가 있어...하고 오열하는 술버릇이 있었다는 사실은 대만이만 알고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