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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12:27
배우 최동오와 코치 정대만 https://hygall.com/547539771
예능에 나온대 https://hygall.com/547669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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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더 https://hygall.com/547768607



벤에 탄 동오는 자연스럽게 매니저인 영걸이와 스몰토크를 하다가 영걸이에게 뭘 건내는 동오가 영상에 잡힘

" 뭐야? "
" 어제 대만이랑 백화점 갔거든. 네가 이 브랜드 초콜릿 좋아한다고 대만이가 그러길래 샀어. "
" 하, 대만이 진짜... "
" 너 엄청 챙겨, 대만이가. "

> 아니, 두 분 대만 씨가 없으면 대화가 안 되나요? 지금 잠깐 대화에 대만이라는 이름이 네 번이나 나왔어요.

- 아, 저 정도로 많이 하지는 않는데...

> 카메라 앞에서도 이 정도면 평소엔 더 하시겠죠.
> 이젠 안 봐도 뻔해요.

하하 웃는 동오 목소리와 함께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자 스케줄하는 장소로 도착해 그루밍 빡세게 한 최동오가 화면 가득 나옴

> 와, 동오 씨 진짜 잘생겼다. 오전이랑은 다르게 잘생겼어요.
> 저는 지금 동오 씨요.

- 아우, 과찬이세요.


" 최동오, 여기 봐봐. "

자연스럽게 동오를 촬영하는 영걸이가 보이겠지 요즘 유행이라는 거울 셀카도 몇 장 그리고 영걸이 핸드폰 후면 카메라로 찍은 사진 몇 장을 해서 어디론가 보내는 영걸이를 본 동오는

" 셀카는 내가 찍어서 보낼게. "

너무 익숙하게 말하는 동오가 있겠지

[ 최동오 배우를 엄청 찍으시던데 어디에 보내시나요? ]

_ 동오 씨 팬 sns계정에도 올리고... 사실 사진의 대부분은 대만이한테 가요. 제 핸드폰도 동오 사진 많이 찍어주라고 카메라 사양 제일 좋은 거로 대만이가 바꿔줬거든요.

> 어우 대만 씨도 대단하네...
> 두 분 다 장난 아니라니까요, 지금?

인터뷰 화면 다음으론 꾸민 동오가 영화 스탭들과 같이 출현한 배우들과 인사를 나누더니 대기실에 들어가 어딘가로 영상통화를 걸었고 스텝들은 익숙하다는 듯이 자리를 비켜줌 연결음이 오 초 정도 지나자 동오 핸드폰 화면 가득이 차는 건 당연히 정대만 선수였음

" 오, 최동오. "
" 괜찮아? "
" 누구 남편인데 이렇게 잘생겼대? "
" 셀카 찍어서 보냈는데 연락이 없길래. "
" 아, 지금 구단 가는 중이라서. "
" 훈련? "
" 응. 애들 훈련 봐 주러."
" 나 다시 선수할까? 그럼 너랑 더 있을 수 있을텐데. "

> 아악, 동오 씨!
> 와, 나는 연기도 잘하고 농구도 잘한다 이거지.

" 난 이렇게 농구하면서 배우 최동오 남편으로 사는 것도 좋아. "
" 대만이가 그렇다면 열심히 해야지. "
" 지금 올라가? "
" 아니, 이십 분 후에. "
" 아. 영걸이는? "
" 옆에 있어. 초콜릿 챙겨주니까 감동 받더라. "
" 걔는 그게 문제야. 나한테만 약해가지고. "

[ 그런데 동오 씨가 영걸 씨랑 대만 씨는 질투를 안 하시는 것 같아요. ]

_ 처음엔 엄청 했어요. 최동오 배우, 아니, 동오가 대만이랑 대학 리그부터 같은 팀이었는데 대만이가 하루는 경기 끝에 팀 동료들에게 ' 내 고등학교 친구야. ' 라고 절 소개하니까 적대감 가득한 표정으로 인사를 받았어요.

[ 근데 어떻게 친해지신 거예요? ]

_ 대만이를 아는 모든 사람들은 알겠지만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친구거든요. 근데 오랜 친구로서 동오라면 대만이 끝까지 책임지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약간 암묵적인 동맹을 맺었죠.

[ 영걸 씨도 대만 씨를 좋아하셨다는 말인가요? ]

_ 성애적 의미는 아니에요. 그건 동오가 가장 잘 알죠. 전 정말 대만이라는 사람과 선수를 동경의 대상으로 좋아하는 거였거든요. 물론 지금도요.


꽤 오랜 시간 대만이와 통화를 하던 동오는 스탭에게 최동오 배우 올라가실 시간이라는 말에 영걸이는 동오의 테이블을 똑똑 치겠지

" 이영걸! "
" 대만아, 최동오 배우 일 할 시간이라서 데리고 간다. "
" 응. 수고해, 동오야. 영걸이도 고생하고. "

전화를 끊은 동오는 대만이와 통화하며 내내 지었던 미소는 싹 사라지고 긴장한 듯 굳은 표정으로 무대인사 대기하고 있을 듯

" 최동오 배우, 왜 긴장을 해요. 연기할 때도 안 그러더니. "

동오를 좋게 본 이번 영화의 감독은 노련하게 동오의 긴장을 푸려주려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쉽게 풀릴리가 없지 저번 영화의 보스의 오른팔로 출현한 조연을 스핀오프격의 다음 영화 주연으로 심지어 빌런캐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꽤 여러 말이 나왔다는 걸 안 동오는 감독에게도 제작사에게도 피해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으니까

> 영화가 진짜 잘 됐죠?

- 다행히도 사랑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걱정 정말 많이 했거든요. 전 작에서는 조연이였다가 바로 주연이 되는 것도 그렇고 촬영할 당시만 해도 배우보다 선수에 더 가까웠거든요.

> 그런 분 치고는 연기를 살벌하게 하시던데.
> 저는 정말로 느와르만 10년 연기하신 분인 줄 알았어요.
> 전 동오 씨가 뒷세계에 잠깐 다녀왔나 했다니까요?

동오의 이런 마음을 아는 사람 중 하나인 영걸이는 말 없이 동오의 어깨를 툭툭 쳐주고 배우들이 무대인사를 올라가기 전 관객석에 착석할 듯

그렇게 시작한 무대인사는 무대인사 전문 사회를 하는 엠씨와 함께 진행이 됐고 그래도 팬들과 함께하는 자리라서인지 분위기가 조금씩 풀리고 동오도 긴장이 풀리면서 서서히 웃으며 이야기도 나누고 그러겠지

" 오, 그런데 몰래 온 손님이 계시네요? "

장내가 다시 웅성웅성해지고 다들 뭐지? 오늘 혹시 안 온 배우가 있나? 아닌데? 이런 말들이 막 들리고 동오 역시 이런 상황을 전달 받지 못해 응? 하고 있겠지 근데 함께 무인 나온 감독님과 배우들은 웃으며 박수 칠 준비를 하고 있을 듯

" 자, 소개드릴게요. 우리나라 대표하는 슈터죠? 하지만 오늘은 우리 주연 최동오 배우님의 배우자로 나오셨습니다! 정대만 선수님! "

엠씨의 말에도 상황 판단이 안 되어 멀뚱멀뚱 있던 동오는 본인이 입장했던 문 쪽에서 어색한 듯 꾸뻑 인사하고 들어오는 대만이를 보고 뭐에 이끌린 듯 문 앞으로 대만이를 에스코트하러 뛰어갈 듯

" 대만아, 뭐야? "
" 네 남편. "

고급스럽게 만든 꽃다발 두 개를 감독님과 동오의 상대 선배 배우에게 건내곤 빨간 장미가 가득한 큰 꽃다발을 동오 품에 건내주고 가볍게 안아주는 대만이를 보고 입 찢어지게 웃는 동오는 꽃다발을 잠시 내려놓고 대만이 부러질 듯 꽉 안을 듯

" 최동오 배우, 정대만 선수 오니까 사람이 달라지는데요? "

부끄러운 듯 얼굴 붉게 오른 대만은 엠씨의 놀림과 같은 인사를 나누고 받은 마이크를 톡톡 치곤 어색하게 인사를 함

" 흠, 안녕하세요. 전 농구선수이자 농구인, 그리고 최동오 배우의 남편 정대만입니다. "

> 오늘 무슨 결혼 장려 프로인가요?
> 이 날 무대인사 다녀오신 분 후기를 보면 ' 최동오 배우, 무인 내내 긴장한 듯 보이더니 정대만 선수 나오는 순간 갑자기 양봉장 차림.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져서 벌 안 꼬일까 걱정함. 배우들과 함께 보는 회차라 내 좌석 앞이 배우들과 스탭들 앉는 곳이었는데 영화 상영 내내 정대만 선수 손 쪼물딱 거리더라. ' 라고 써있네요. 어떻게 되신거죠?

- 모두 맞는 말이라 할 말이 없네요. 죄송합니다. 정말 말도 없이 갑자기 왔는데 너무 좋아서 그랬나봐요.

> 양봉장 여기도 차려진 것 같은데요?
> 잘 됐다. 오늘 가면서 꿀 좀 사가야겠어요.
> 아니, 그런데. 영걸 씨는 뭘 흔들고 계시는 거죠?

" 오늘은 선수 정대만으로 축하드리러 온게 아니라 배우 최동오의 남편으로 힘을 주러 온 거라 우리 동오 많이 예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대만의 담백한 인사 끝에 잡히는 영걸이는 농구 경기때 정대만을 아는 사람들은 많이 봤던 그 깃발 불꽃남자 정대만을 오랜만에 흔듬

> 아, 설마. 그 유명한 불꽃남자단의 기수가 혹시 영걸 씨였나요?

- 아, 네. 맞아요.

> 대만 씨 나오는 대회는 국제 대회, 국내 대회 할 것 없이 다 다니셨잖아요.
> 와. 영걸 씨 유명한 분이셨네.

그리고 화면은 또 다른 곳으로 넘어감




동오대만
동댐

뇌절이 길어지는 것 같아서 끝나더로 찾아오겠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