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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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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썰에서 이어짐

 



 

"그래서, 두 사람 중 누가 프러포즈 하신 건가요?"





~ 1n년 후 NBA에서 활약하다 고국 리그로 복귀한 서태웅과 스타선수로서 국내 리그의 전성기를 이끌다 현재는 감독으로 활동 중인 정대만의 오피셜 결혼 발표가 있은지 얼마 안된 시점 ~ 

인기 터지는 두 셀럽의 결혼 소식에 온 세상이 그들의 사생활에 바짝 귀 기울일 때 쯤, 탱댐을 어렵게 동시 섭외한 모 토크쇼에서 한 MC가 프러포즈 썰 좀 풀어달라며 주제를 꺼냈음ㅋㅋㅋ





 

"저요."

"전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질문 들은 탱댐 ㅠㅠㅠ 둘 다 지가 프러포즈 했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 MC의 질문과 동시에 각자의 입에서 튀어나온 답변을 듣고 서로를 어이 없다는 듯 쳐다보는 태웅대만인데, 둘 다 입으론 표현 안해도 눈으로 "야 너 왜 거짓말해?" 라고 외치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어... 그러시면.. 두 분이 동시에 한 거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아니, 동시가 아니라 제가!! 주체적으로! 했어요! 프러포즈..!"



"아닌데요. 제가 먼저 졸랐어요. 형한테. 결혼하자고."



"얌마 너! 너 그 날 내가 너한테 프러포즈 한다고 놀이공원을 통으로 대여했었는데 벌써 까먹은거냐?!"



"형이야말로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결혼하자 했던 거 기억 안나요? 시기로 따져도 제가 먼저고, 횟수로 따져도 제가 더 많이 했는데요. 청혼."

 

"야! 그게 무슨..! 그거는 진지하게 하는 소리가 아니었잖아! 그런 건 노카운트지. 너는 유치원생들끼리 서로 결혼하자 하는 것도 다 진담으로 받아들일래?"

 

"저는 단 한 번도 진지하지 않았던 적이 없었어요. 매 순간마다 진심으로 형이랑 결혼하고 싶었던건데..."

형은 아니었어요? 내가 한 말들이 다 농담같았어?





왐마야....

"아하하. 두 분 싸우지 마시고;;; 시청자 분들의 이해를 위해 조금만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그러니까 서로의 입장은 이랬음. 태웅이의 국내 복귀가 확정되던 시점부터 슬슬 프러포즈 각 재고 있었던 정대만. 이미 두 사람이 연인 사이라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었지만 (당연함. 둘 다 비밀연애에 재능 없고 ㅋㅋ큐ㅠㅠㅠ 애당초 딱히 숨기고 싶어하지도 않았음) 지금까지는 서로의 활동 지역이 달라서 어차피 결혼해도 '보통의' 부부 사이로 지낼 수 없으니까 미뤄왔던 것일 뿐, 자기 보고 싶다고 몇 시간씩 자전거 타고 달려왔던 그 소년을 기억하는 대만은 언젠가 본인이 결혼을 한다면 그 상대는 무조건 태웅이일꺼라고 생각했겠지.

 

의외로 고지식해서 애인과 부부는 결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정대만 ㅋㅋㅋㅋ 애인은 떨어져 있어도 애인일 수 있지만 부부가 떨어져 있으면 그건 부부가 아니라는 신념이 있을듯. 왜냐하면 부부는 곧 식구니까. 한 지붕 아래에서 같이 밥 먹고 살아가는, 그런 일상의 공유자여야 하니까. 그래서 둘 사이를 가로막는 물리적 장벽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렸던 거겠지. 그리고 그 기다림 끝에 태웅이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으니 더 이상 지체할 이유도 없겠다, 기억에 남는 프러포즈 해주려고 열심히 준비했던거임ㅋㅋㅋㅋ





우선 바닷바람 쐬면서 맛있는 거 먹고싶다며 태웅이한테 요코하마 놀러가자고 꼬셨음. 도쿄랑 가까운 근교 도시니 맘만 먹으면 언제든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그 동안 둘이 요코하마에 간 적은 없었어서, 태웅이도 간만에 선배랑 여행간다고 은근 들떠했을거야. 

낮에는 차이나타운 돌아다니면서 이것저것 사먹고 놀다가 해질녘 무렵엔 예약해 둔 크루즈 탑승해서는 노을 지는 거 바라보면서 여유롭게 디너 즐기고 술도 한 잔 곁들였겠지. 태웅이는 오늘 하루가 기분 좋았는지 초여름 밤의 바닷바람이 불어올 때마다 같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본인 머리칼 사이로 방실방실 웃고 있었음. 사실 남들 눈에는 그렇게 커다란 웃음으로는 안보이는데 이미 연인으로 함께한지 1n째인 대만의 눈에는 보였겠지. 지금 서태웅이 얼마나 함박 웃음 상태인건지. 

그게 너무 귀엽고 예뻐서 지금 이 자리에서 청혼하고 싶었지만 꾸욱 참고 준비해 둔 마지막 코스로 애 데려가는 정대만. 바로 페리 선착장 근처에 있는 놀이공원이었음.







"형. 놀이공원 문 닫힌 것 같은데요.."

운영 시간 끝났나봐요. 불 다 꺼져있는데.



"아 괜찮아 괜찮아! 형만 따라와!"





 

도착해 보니 이미 폐장한 듯 기구 조명들이 다 꺼져서 조용한 놀이공원인데, 개의치 않고 닫힌 정문 밀어서 열어버리는 정대만ㅋㅋㅋㅋ 따지고 보면 폐장을 했으면 정문도 잠겨서 안열리는 게 이치에 맞는데 제 남친이 너무 당당하게 안쪽으로 들어가버리니 이상하단 생각은 못 하고 허겁지겁 따라 가기에 바빴던 서태웅ㅋㅋㅋㅋ그래도 부지 내에 있는 가로등들은 다 켜져 있어서 아주 어두컴컴하지만은 않았음.



​​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관람차는 타야지! 원래 야경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게 제일 예뻐."

"이미 영업 시간이 지났는데 관람차도 멈춰 있지 않을까요?"

"슈퍼스타 서태웅이 왔으니까 다시 움직여 줄꺼야."

"아니 그게 무슨 소리에요 형..."





이 사람이 오늘따라 왜이러지 싶어서 내심 걱정하며 뒤따라가던 태웅의 앞에 드디어 거대한 대관람차가 모습을 보였는데, 분명 불 다 꺼진 채로 꿈쩍도 않던 관람차에 두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자 갑자기 팟! 하고 불이 켜지고 스르르 작동하기 시작함.





"??? 형, 아직 직원분이 남아있었나봐요."

저희 티켓도 안 끊고 들어온건데. 



"응. 그러게. 자! 그럼 타볼까?"







가장 지면 가까이 내려온 칸의 문을 열고 몸을 돌려 태웅에게 손을 뻗는 정대만. 그리고 그 손을 잡고 관람차 안으로 들어선 서태웅은 제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눈을 크게 뜰 수 밖에 없었어.  





​"이게... 이게 뭐예요 형?"



​"태웅아."





그곳엔 둘이 함께한 1n년간의 시간이 전시되어 있었어. 그리 넓지도 않은 공간을 어찌나 야무지게 꾸며놨는지, 관람차는 세상에서 제일 작고 사랑스러운 갤러리가 되어있었지. 그리고 그 갤러리의 주제는 서태웅과 정대만의 사랑이고. 





"사랑해. 서태웅. 나랑 결혼하자."





인터하이에서 산왕을 이긴 후 촬영했던 단체 사진부터 윈터컵 때 모 기자의 뷰파인더에 투샷으로 잡혔던 둘의 앳된 모습. 졸업식 날 주고 받았던 서로의 두 번째 단추와 첫 알바비를 받자 마자 구매했던 싸구려 커플링. 롱디때 주고 받았던 편지들과... 서로의 목소리가 너무너무 듣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는 날에 조용히 들으려고 몰래 녹음해 놨던 국제 전화가 담긴 믹스테이프. 프로 데뷔 후 교환했던 서로의 첫 번째 구단 유니폼까지─

두 사람의 젊음과 청춘과 노력과 인내와 애틋함과 열병과 갈망을 상징하는 물건들로 가득찬 그 공간에서, 반짝거리는 바깥의 야경보다 더 빛나는 눈동자로 제게 사랑을 고하며 프러포즈하는 정대만이라니. 태웅은 진심으로 지금 이 순간 죽게 된다 해도 어쩔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지금 이 장면은 내 삶의 남은 모든 행복과 행운을 다 그러모아서 구성된 게 아닐까. 오늘보다 더 행복한 날은 이제 더 없을 것 같은데.



 

비현실적일만큼 사랑스러운 광경 앞에 벅차오른 심장이 굳어버려서, 태웅의 입에서 아무 말도 못나오는 사이 대만은 그 침묵을 다르게 해석했는지 ㅋㅋ큐ㅠㅠㅠㅠ 초조해하며 애를 어르고 달래기 시작함.





​"그... 왜 말이 없어 태웅아.ㅠㅠ 형이랑 결혼하기 싫어?"

내가 진짜 행복하게 해줄게. 응? 매일매일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정대만이랑 결혼하길 잘했다' 하는 생각 들게 해줄게. 응? 응? 태웅아...!







하씨 이게 아닌데. 

ㅋㅋㅋㅋㅋㅋ분명 머릿속으로 여러 번 돌려봤던 시뮬레이션 속 본인의 모습은 로맨틱한 공간에서 깔쌈하고 남자답게 프러포즈 하는거였고 서태웅은 그런 자신이 건내는 반지를 기쁘게 받아들이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어찌 된 게 점점 결혼하자고 떼쓰는 꼴이 되어가는 본인의 모습에 정신이 아득해지는 정대만. 





점점 혼미해지려는 정대만의 정신에 카운터 펀치를 날린 건 태웅의 눈에서 흘러나온 눈물이었지. 헐.. 얘 진짜 나랑 결혼하기 싫은거야?? 싫어서 울만큼?????

 

 

그때였음. 차라리 같이 울고 싶어진 대만의 얼굴을 감싼 태웅이 입을 맞춰온 게. 또륵또륵 떨어지는 태웅의 눈물 때문에 짠 맛이 느껴지는 키스를 멍하게 받아들이다가 이내 정신 차리고 밀어내는 대만인데, 서태웅은 그 힘에 안 밀려나주고 그대로 제 품 안에 정대만을 가둠. 





"야, 너..!"

"사랑해요. 형."





약간 숨쉬기 버거울 정도로 강하게 자신을 끌어안은 태웅의 몸이 잘게 떨리고 있다는 걸 인식한 대만이 가만가만 태웅의 어깨를 토닥였음. 다정하게 지속되는 그 다독임의 속도에 맞춰 태웅은 흐느끼듯 계속 사랑을 고했지. 형을 너무 사랑한다고. 지금껏 두려울 만큼 당신을 사랑해와서, 지금 이 순간이 환상같다고.. 만약 꿈이라면 영영 깨고싶지 않다고. 서태웅이 정대만을 무섭도록 사랑하고 있다고.





"그래그래. 나도 우리 태웅이 너무너무 사랑해. 그러니까 빨리 대답해 주라. 나랑 결혼할꺼지?"

"형 아니면 누구랑 결혼해요 제가. 나는 이미 아주 오래전부터 형꺼였어요."

항상 기다리고 있었어요. 형이 준비되기만을.





 
-







언젠가 태웅이에게 청혼을 한다면 (마치 환연 X룸처럼) 둘의 추억이 가득한 공간에서 하고 싶다- 는 게 정대만의 오랜 로망 중 하나였음. 근데 문제는 그 룸의 개수가 60개라는 건데...^^...

60개의 관람차 칸 중 어떤 칸을 타게 될지는 순전히 타이밍에 따른 랜덤이니까ㅋㅋㅋ큐ㅠㅠㅠ 한 칸 한 칸 다 공들여 꾸밀 수밖에 없었던 정대만. 이를 위해 사전에 놀이공원 측에 요청하여 우선 부지를 몽땅 대여한 후 자신을 도와줄 사람들에게 헬프콜 때렸음.

 

손은 엄청 가는데 내용물은 세상 프라이빗한 이 작업을 어떻게 다른 사람들한테 부탁하겠어. 할 수 없이 북산 농구부 동기, 후배들 닥닥 불러 모아다가 애걸복걸하면서 사전 작업 부탁했던 정대만 ㅋㅋㅋㅋ (북산즈: 시발)



 





"선배. 우리들 몸값 얼만지 알죠? 올해 계약 연봉 기준 시급으로 따지면 저희가 지금..."



"아 알겠다고! 잘 되면 진짜 앞으로 매 동창회마다 결제는 내가 하겠다니깐...?! 맛있는 거 사줄게 태섭아! 대신 어?! 니들 대충대충 준비해가지고 태웅이가 나 퇴짜 놓으면 앞으로 지갑 여는 건 내가 아니라 네가 될꺼다."



"허 참. 그 서태웅이 선배 프러포즈를 거절할 리가 없잖아요. 제가 사게 될 일은 절대 없겠는데요."

대충 수준이 아니라 그냥 아무것도 없이 말로만 청혼해도 그게 선배라면 단번에 수락할 녀석이에요 걘.

 

 

 

해서 탱댐이 우아하게 선상 위에서 저녁을 먹는 동안 북산즈들은 60개의 관람차 칸을 하나하나 장식하는 중노동을 하고 있었고... 특히 백호는 왜 내가 여우 자식이 쓴 러브레터를 봐야 하냐며, 알고 싶지 않은 내용들이었다고 괴로워했음ㅋㅋㅋㅋ

 



아무튼 이렇게 어느 칸을 타도 두 사람으로 가득하게. 그 많은 관람차 칸 하나 하나를 죄다 추억 가득한 물품으로 꾸미는 정성을 들였으니 당연히 정대만은 프러포즈는 내가 한 거다! 라는 입장이겠지. (북산즈: 이 정도면 쟤가 아니라 우리가 한 거 아냐..?)







"왜 하필 요코하마였나요? 두 사람만의 특별한 추억이 있는 도시인가요?"

​"아 그건..."





사실 정대만은 요코하마 자체 보다는 관람차에서 내려다보이는 철로가 의미있어서 그 곳을 프러포즈 장소로 결정했던 거. 왜냐하면 카나가와에서 도쿄까지. 네비게이션도 없고 어플도 없던 그 시절에, 자기한테 오겠다고 자전거 타고 달리던 서태웅이 이정표 삼았던 철로니까. 따라서 그 철길은, 적어도 정대만에게는 방 안에 있는 둘의 물품만큼이나 소중하고 의미있는 추억이 되어버렸거든. 그렇지만 철로를 떼어서 여기다 옮겨둘 수는 없으니 대신 그게 보이는 장소에서 청혼하려 했던 거야.



항상 그랬어. 태웅이 대만에게 보이는 사랑은 언제나 올곧고 간절했지. 눈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서태웅이 정대만을 죽을 만큼 사랑한다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그러나 그 깊고 오래된 사랑 중에서 정대만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역시 가진 거라곤 연인을 보고싶어하는 마음과 건강한 두 다리 뿐이었던 고등학생 서태웅이 보여줬던 애정이었기 때문에. 평생 자신이 받은 사랑 중에서 가장 크고 순수하여, 이제는 자신을 이루는 자부심의 일부가 된 그 기억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독점하고 싶었던 대만은 리포터의 질문에 대강 두루뭉술하게 얼버무리고 넘어갔어. 보물처럼 고이고이 간직하려고. 이 일화는 평생 나랑 태웅이만 알아야지 ㅎㅎ 하는 마음에.

 

 

 

한편 서태웅의 입장은 이랬음. 이미 고등학생 시절부터 정대만에게 각인하듯 빠져버린 자신인지라, 그 어린 나이에도 제 남은 인생에 사랑은 이 사람 뿐이라는 확신이 있었거든ㅋㅋㅋ 그리하여 자신의 미국 유학이 결정된 날, 제 일처럼 기뻐하고 축하해주는 대만에게 결혼하자고 고백 갈겼던 태웅은 본인이 '먼저' 대만에게 프러포즈 한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 다만 아직 19살밖에 안된 미자 입에서 나온 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정대만은ㅋㅋㅋㅋㅋ 짜식- 형아가 그렇게 좋아? 하고 기분만 좋아하고는 가볍게 넘겼었지.

그 이후로도 틈만 나면 결혼 하자고 칭얼거리는 태웅이에게 매번 오구구 귀여워라~ 하는 반응이었던 정대만. 그치만 서태웅은 항상 진심으로 하는 말이었음 ㅠ 언젠가 대만이 저를 보러 미국 왔을 때를 틈타 미국에서 결혼하려고 미리 주 정부 혼인신고 행정 절차도 알아보고, 팀메이트한테 공증도 부탁하고 그런 적도 있었음 ㅋㅋㅋㅋ그래봤자 그때도 둘 다 아직 대학생 신분이던 시점이라 역시 별 일 없이 넘어가긴 했지만.





아무튼 카메라 돌아가는 앞에서 구구절절 자기가 그때도 청혼했었고 요때도 청혼했었는데 매번 형이 그냥 넘겨버려서 속상했다고 ㅋㅋㅋ큐ㅠㅠㅠㅠ 형 미국 왔을때 냅다 보쌈해다가 메리지 라이센스 받으러 가려고 했던 적도 있다고 다 밝혀버리는 서탱ㅋㅋㅋㅋㅋㅋ 그거 듣느라 목덜미까지 새빨개진 정대만이랑 심통나서 새침해진 서태웅 얼굴 고화질로 대문짝만하게 캡쳐 돼서 인터넷 세상 떠돌아다닐듯...^^ 바로 이 두 사람이 폭력적으로 잘생긴 얼굴로 연인에게 nnn번 청혼하는 남자랑, 그런 남자가 얼굴 공격하면서 nnn번 청혼해 오는데 그걸 또 농담으로 생각하고 흘려버린 남자라며 ㅋㅋㅋㅋ 저 정도는 되어야 서로가 서로를 감당할 수 있을 거라고







 

서태웅이 자기랑 결혼하려고 그런 깜찍한(!) 술수를 계획했던 적이 있다는 사실을 정대만이 몰랐던 것처럼, 정대만이 속으로 옛날 고딩 시절 자신이 자전거 타고 도쿄까지 갔던 일화를 그렇게까지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걸 몰랐던 서태웅. 따라서 정대만이 독점하고 싶었던 자전거 일화는 훗날 서태웅에 의해 한 예능에서 밝혀질듯.




농구 축구 배구 야구 등 각종 스포츠별 선수들 몇 명 뽑아서 패널로 초청해 놓고는 이거 할 수 있다?! 없다?! 같은 주제로 토크하는 st의 예능이었는데, 농구선수 대표로 앉아 있던 태웅이 ㅋㅋㅋㅋ 마침 주제로 <백 만엔 주면 카나가와에서 도쿄까지 자전거로 갈 수 있다? 없다?>가 나온거임. 그거 본 서태웅, 지가 해 봤는데 n시간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해서 다들 뒤집어짐ㅋㅋㅋㅋㅋㅋ
 

​언제요??? 서태웅 선수가 대체 무슨 일로 카나가와에서 도쿄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쌩고생을 했냐며 ㅋㅋㅋㅋ 추긍하는데 곧이곧대로 자기 어렸을 때 정대만 감독(특. 현재 본인의 법적 배우자)님이랑 도쿄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선로 문제로 열차가 끊겼던 날이 있어서, 자전거 타고 갔었다고. 선배가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랬다며 덤덤하게 밝힘. 당연히 그날 스튜디오도 난리나고 인터넷도 난리남~ㅎㅎㅎ

 



 

cosmo-clock-wheel-japan.jpg대만이가 태웅이에게 프러포즈할 때 빌렸던 대관람차는 요코하마에 있는 Cosmo Clock 21




슬램덩크
​​​​태웅대만
탱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