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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10 21:25
태섭이는 계속 형이라고 부를 거 같아서 너무 좋아..근데 태섭이도 여보 호칭 처음 듣고 어..?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이제 부부고 부부면 여보라고 부르는 게 맞지 싶어서 금방 적응할 거 같음
둘이 결혼하고 신혼여행 갔다가 원래 동거하던 집에서 처음 자고 일어났을 때 명헌이가 아직 잠 가득한 목소리로

-여보 오늘 몇 시에 나가..

하고 물어볼듯 태섭이 데려다주려고 ㅇㅇ 명헌이는 오늘 오프라서 눈 뜨자마자 물어본 건데 태섭이 콩닥콩닥 너무 설레서 대답 못하고 그대로 누워있을듯 명헌이 참을성있게 대답 기다리다가 태섭이가 하도 대답을 안 하니까 태섭? 하고 눈 뜸

-아, 어..아홉시에 나가요

그제야 태섭이 대답하고 명헌이 시계 한 번 봤다가 다시 태섭이 쪽으로 고개 돌리면서 ‘그럼 좀 더 자자 아직 넉넉하다..’ 하고 태섭이 껴안아줄듯 ㅠㅠ 태섭이 이미 잠 다 달아났는데 막상 따뜻한 명헌이 품에 안기니까 다시 솔솔 잠와서 더 잘듯..

아 둘이 장보는 것도 보고 싶다..카트는 명헌이가 끌고 태섭인 옆에서 사야할 것들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놓은 거 체크 중임 그렇다고 충동구매를 안 하는 건 아니라서ㅋㅋㅋㅋㅋ간식류 충동구매를 많이 하겠지

-형 무슨 맛 살까요..너무 많아서 못고르겠어..
-여보 좋아하는 맛으로 사용
-어차피 형이 다 먹을 거잖아용
-태섭이 입이 짧은 거뿅

둘이 과자 코너 앞에서 신중하게 서있다가 결국 기본맛 살듯ㅋㅋㅋㅋㅋ명헌이 카트 끌 때 손으로 안 밀고 카트 손잡이 부분에 팔꿈치까지 대고 기대서 팔꿈치로 밀고 다닐 거 같음 기본적으로 숙인 자세 ㅇㅇ 그러다가 이제 카트에 짐 많이 쌓이면 손으로 밀듯 그럴 땐 태섭이가 명헌이 한쪽 팔에 팔짱끼고 꼭 붙어서 다녔음 좋겠다ㅠ...신혼이니까 달달한 짓 많이 할듯 하아 태섭이가 카트 자기가 끈다고 해도 죽어라 양보 안 하는 명헌...태섭이가 자기 한쪽 팔 껴안고 다니는 게 좋아서 절대 양보 안 하는 거일듯ㅋㅋㅋㅋ

하 명헌태섭 걍 존나 달달하고 순애인 거 잘어울려 미치겠음 순애충 좋아주거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