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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9 14:19
이나리우스의 전서랑 릴리트의 글 찾아보다가 너무 좋아서 아누 척추 다 뽀갬
둘이 번갈아가면서 읽다가 너무 야릇해서 콧구멍이 지하 14층만큼 깊어짐
[이나리우스의 전서 1부]
그들은 날 영웅이라 부른다.
난 셀 수도 없이 많은 악마를 베었다.
또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하고 수많은 포위망을 뚫었지만,
다 부질없는 짓이었다. 이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
오직 영원한 복수와 오만과 증오만 있을 뿐.
티리엘은 이걸 이해하지 못한다.
전투의 영광 그 너머를 보지 못한다.
언젠간 그도 깨닫겠지만. 아직은 요원하기만 하다.
[릴리트의 글 1부]
아버지는 똑같은 적과 똑같은 전투를 벌이고,
모든게 잿더미로 돌아가는 현 상황에 만족하신다.
승리가 얼마나 갈까? 하루? 일년? 아니면 백 년?
하지만 아버지와 그 형제들이 수장으로 있는 한, 이 전쟁에서 절대 승리할 수 없다.
전쟁을 끝낼 방법은 있으나, 아버지와 같이 어리석은 자들은 눈이 멀어 보질 못하는구나.
[이나리우스의 전서 2부]
나처럼 이 끝없는 투쟁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는 이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운명의 노예가 되었다 느끼는 천사와 악마들,
모든 창조물 중 나만 그렇게 생각할 리는 없다.
난 내가 가야 할 길을 안다.
전쟁에 환멸을 느끼는 자들을 찾아 그들을 이끌 것이다.
[이나리우스의 전서 3부]
세 번째 공격을 이끌던 중 적에게 일격을 당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온몸이 사슬로 묶여 있었다.
악마가 포로를 잡을 줄이야.
나는 얼간이처럼 이 전쟁에서 벗어나고 싶다며 발악했다.
날 사로잡았던 자는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될 거라며 날 풀어 줬다.
그녀의 이름은 릴리트 메피스토의 딸이다.
[릴리트의 글 2부]
전투에서 포로 하나를 잡았다.
빛이 점점 흐릿해져 가는 천사였는데, 재미를 좀 볼까 하여 내 처소로 데려왔다.
하지만 그는 날 놀라게 했다. 마치 내 손길이 그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것 같았다.
그는 이 전쟁에서 탈출하고 싶다며 미친 듯이 악을 썼다.
어쩌면 이자를 이용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나리우스의 전서 4부]
릴리트는 불과 화염에 뒤덮여 있을 뿐 나와 다르지 않다.
끝없는 전쟁 속에서 버둥거릴 땐 악마를 이런 식으로 생각해 볼 수 없었다.
우리는 전쟁의 무게에 짓눌려 믿음을 강요받는 신세였으니까.
그녀와 나는 계획을 세웠다.
이제 우리와 뜻을 같이하는 자들을 찾아 함께 이곳을 탈출하리라.
[릴리트의 글 3부]
내가 포로로 잡은 천사 이나리우스는 나와 사랑에 빠졌다.
그의 강렬한 욕망이 느껴진다.
세계석을 해방시키면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고 나는 그에게 말했다.
우리는 영원한 분쟁 속에서 뒹구는 자들이 상상도 못 한 것을 창조할 것이다.
새로운 세계를.
[이나리우스의 전서 5부]
우리를 따르는 자들은 목표와 신념이 확고하나 그 수가 너무 적다.
하지만 세계석만 있으면 문제될 게 없다.
우리는 살바람 언덕을 타고 요새의 심장부로 침입한 뒤
그 누가 눈치채기도 전에 세계석을 갖고 사라질 것이다.
[이나리우스의 전서 6부]
나는 진정 악마를 사랑할 수 있는가?
세계석을 릴리트에게 준 순간, 난 깨달았다.
그녀와 함께하기로 한 내 결정이 옳았음을.
우리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
이 세계에서 우린 전쟁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세계를 성역이라 부르겠다.
[릴리트의 글 4부]
이나리우스와 나는 세계석을 훔쳤고,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동료 이탈자들을 규합했다.
난 우리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새로운 세계를 창조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세계를.
이나리우스는 탈출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믿지만, 나는 언젠가 우리가 승리까지 이룰 수 있음을 그에게 보여 줄 것이다.
하지만 먼저, 그에게 아이들부터 선사하리라.
[이나리우스의 전서 7부]
내 곁에 잠든 릴리트를 볼 때면 난 어두운 생각에 휩싸인다.
나의 죄는 부정할 수 없으며, 난 그 죗값을 치를 것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평화는 지속될 수 없다. 그들이 날 찾아올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룩한 위업은? 내가 고통을 받을 때,
누가 내 위업을 찬양할 것인가? 누가 이나리우스를 기억할 것인가?
씨...이뻘,,,,,이거 엄마가 아빠 포로로 잡아왔을 때 반반하니 잘생긴 천사가지고 생체 ㄷㄷ로 좀 써볼까 했다가 정작 정말로 마음이 통하기 시작해가지고 한번도 안 하다가 (근데 씨씨씨씨씼씨발 왜 빛이 꺼져가던 천사가 릴리트 손길이 닿을때마다 어?? 기력으 회복하는데???머냐 이거 ??? 역시 19금 게임이다 성인게임이다 이거!!!!!!!!!!!!!!!!!) 하여간 한번도 안 하다가 저렇게 세계석으로 성역 딱 창조하고나서 릴리트가 ㅎㅎ...저 욕망에 찬 눈빛좀 봐... 애 먼저 만들어주지... 하면서 막 허 씪뻘 유혹했을거 생각하면 미친 성역 허니문 개고자극 아 띠벌 하~~~~~~ 미친 존나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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