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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15:37



태섭이가 쓰레기 버리는 거, 빨래하는 거 뭐 이런 걸로 화내고 있는데
대만이 처음엔 "반성" 하듯 입 다물고 있다가 태섭이 화내는 거 보고 풉킥할듯
쪼끄만 애(느바송, 벌크업해서 정대만 가뿐하게 안아듬 3대 500침)가 쫑알쫑알 말하는 게 너무 귀여운 거야

지금 웃음이 나와요? 나 지금 형 잘못한 거 말하고 있거든요?
어. 근데 태섭아 너무 귀엽다

하면서 태섭이 화내던지 말던지 꾹 끌어안으면
송태섭 어이없이 화풀려서 꿍얼꿍얼 "앞으론 조심해요" 말할듯
정대만 듣지도 않았고 들리지도 않았는데 어어 하고 대답해서 한달쯤 뒤에 다시 혼남



태섭이 연락도 없이 늦고 뭐 이러는 애 아닌데 연락 안됨
어디가서 뭐 하는지 얘 또 자기 혼자서 감정 다 풀고 오는건가, 그러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정대만 화나서 언제쯤 돌아오나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돌아옴
결국 모르겠다 일단 씻고오자며 샤워하는데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서 부랴부랴 물 닦지도 않고 샤워가운 하나만 입고 달려나옴

너 이거 몇 번째냐
네...?

너 늦을 거면 최소한 연락이라도 하라고. 너는 내가 어디가서 뭐하는지 다 알고 있어야 하면서 너는
......

너 정작 힘들 땐 나한테 한 마디도 없이 사라지잖아. 나한테 의지하는 게 그렇게 힘드냐?
.......

대만이 화내는 거 오랜만이라 입 다물고 "반성"하는데 
샤워 가운 사이로 보이는 정대만 젖은 몸...따신물 맞아서 발개진 피부, 촉촉한 눈, 이마에 달라붙은 머리카락
야해...이딴 생각이나 하다 그대로 세워서 정대만 화내다 야 소리 지를듯

너 진짜 이런 상황에서...
응. 내가 잘못했어요. 나도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는데...오늘은 정말로 핸드폰 고장나서, 그래서 그런 거야

증거라는 듯 고장난 핸드폰하고 새거 같이 보여주더니 정대만 끌어안음
뭐냐; 나 지금 화내고 있었는데 뭐냐; 할 겨를도 없이 샤워가운 허리 매듭 풀고 홀랑 따먹겠지
화내는 정대만에 흥분하는 패티쉬있나 고민하는 송태섭이지만 일단 따먹고 생각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