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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6 10:41
이래 저래 고교생활 잘 마무리하고 이제 잘 놀다 졸업하는 일만 남았다 싶었는데...

긴장이 갑자기 풀어져서 그런지 열이 펄펄 끓어서 앓아 누워버린 대만이...

하필 부모님도 출장 가시는 시기에 맞춰서 앓아 누워서 또 병원에 혼자 누워 있게 생긴 대만이...



여태 철 없이 굴었던 것도 있어서 철 든 척 한다고 그냥 다녀오시라고 씩씩하게 말하는 대만이. 돌봐주시는 선생님들 계시는데 뭐가 걱정이냐고 쎈 척은 했지만...

근데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아픈거임ㅠㅠ
그래서 밤에 살짝 훌쩍임...

그래도 옮는 거라길래 울긴 울었어도 담임 선생님이랑 농구부 주장인 태섭이한테 연락해서 혹시 모르니까... 하는 연락 같은 거 넣어놓고.


그런데 태섭이가 병문안 오고 싶다 그래서 옮을 수도 있으니까 저어ㅓ어ㅓㄹ대 그러지 말라는 대만이인데 사실 얼굴 부어서 태섭이 보여주기 싫은 거면ㅋㅋㅋ

태섭이 좋아하는 대만이라... 자기가 가진 건 얼굴 뿐인데..<뭐 이런 생각 하고 있음.


처음에는 가네 마네 티격태격 하다가 태섭이가 다른 농구부원들이 대만이형 죽는 거 아니냐고 걱정한다고 핑계대니까 또 마음 약해지는 대만이ㅋㅋㅋ


그런데 사실 태섭이도 걍 대만이 좋아하고 걱정되니까 가고 싶어서 대만이가 허락해줄 만한 구실 찾은 거고 사실 볼거리 걸려본 백호는 볼거리? 그거 디게 아픈 거고 옮는 거야. 섭섭쓰. 만만군 근처에는 한동안 안 가는 게 좋겠다..! 이랬는뎈ㅋㅋㅋㅋㅋㅋ

결국 대만이 만나는 태섭이... 대만이 등 돌리고 이불 뒤집어 쓴 채로 옮으니까 그만 가까이 오지 말라고 자꾸 얼굴 안 보여주려고 하고 태섭이는 여기까지 왔는데 얼굴은 보고 가야지!! 하고 티격태격 하다가

볼따구 띵띵 부은 대만이 얼굴 보고 저도 모르게 빵 터지는 태섭잌ㅋㅋ 못생겨서 그런건 아닌데 너무 귀여워서...ㅋㅋㅋ


근데 또 자기 얼굴 웃기다고 웃는 태섭이 보고 상처 받은 대만이 입 삐죽 내밀고는 ...보지 말라고 했잖아ㅜㅜ... 하는데 그것도 귀여워서 입 꼬리 주체 못하는 태섭이ㅋㅋ....

대만이는 그저 자기 얼굴 웃기다고 태섭이가 실컷 웃은 것 같고.. 그래도 자기 아픈 데 찾아와 줘서 고맙고 그게 태섭이라 더 좋고...


아무튼 그냥 얼굴만 보고 왔다고 했으면서 며칠 뒤에 태섭이도 볼거리 걸려서 대만이가 찾아가면 좋겠닼ㅋㅋㅋ


대만이도 웃음 잘 참을 거 같진 않곸ㅋㅋㅋㅋ 볼띵띵 부은 태섭이 얼굴 보고 터지는데 입이 태섭이 보다 조금 더 가볍고 솔직해서 아...아니..! 귀여워서 그래...! 이랬는데 아직 안 사귀는 사이라 둘 다 얼굴 빨개지고 허공만 바라보고 있었으면ㅋㅋㅋ


태섭이는 입원 안하고 집에서 엄마랑 아라가 돌봐주고 있었는데 잠깐 자리 비운 엄마 때문에 조용한 집안에서 방안 대화 다 들리는 아라만 티비 볼륨 높이면서 눈썹 한쪽으로 치켜올리고 있을 듯...

태섭대만 료미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