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농구부원들끼리 모여서 떠들고 있는 거 지나가던 우성이는 듣고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었음

왜 명헌이형이 웃는걸... 처음보지?
농구부한지 반년이 지났는데...

그냥 애들이 명헌이 얘기하는 거 듣고싶어서 슬쩍 옆에 앉았는데

어 정우성! 역시 니가 잘하니까 선배 오늘 너 쪽 보고 웃으시더라!
아... 그래?
어ㅋㅋㅋㅋㅋ 맨날 ( •̅ɞ•̅) 평소엔 이러시잖아
명헌이 특유의 진지한 무표정을 따라하는 친구에 명헌이형이 저랬나 싶겠지

어떻게 웃었는데? 난 못봐서
웃었다고 하기도 좀 그런가? 미소 정도
야 나도 선배의 미소 한번 받아보고싶다...

자 1학년 휴식 끝~
동오가 와서 애들 정렬 시키는데 저 너머에서 3학년 선배들이랑 패스 연습하는 명헌이를 멀리서 보고

진짜네 안 웃네

훈련이 다 끝나고 짐 챙겨서 나가려는 명헌이에
명헌이형! 하고 부르는데
우성이 목소리 듣고 응? 하고 뒤도는 명헌이
환하게 웃고 있겠지

혀엉!
왜 불러용 바로 앞에 있구만
오늘 1학년 사이에 소소히 화제 된 게 뭔지 알아여?
뭔데용
형이 웃은 거
내가용?
애들 신났던데 형 웃는 거 봤다고
별게 다 화제네용...
근데 더 중요한 사실은!!!!
나보고 웃은 거!

신나서 붕방 거리는 우성이를 보는 명헌이는 내내 웃고 있었겠지

역시 형은 날 너무 좋아해!
별로용~ 하고 도망가는데
뒤에서 봐도 입꼬리가 귀에 걸린 이명헌

아 혀엉 내 앞에서만 웃어야돼요!!!
애들 다 반한단 말이야

웃으면서 도망가는 명헌이 속으로
너만 보면 웃음이 나는 걸 어떡해용...
다른 건 별로 안 재밌어용~
( ´θ｀)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