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6791012
view 2477
2023.06.05 22:54
*장례식 소재 ㅈㅇ


태섭대만 염병천병 연애하다가 결국 롱디 극복 못하고 헤어짐

한때 대만이랑 호열이는 태섭이 연애할때 자기도 친구 백호가 같이 미국 가 있으니까 택배보내는 팁+미국 뒷바라지하는 팁 이런거 서로 나누고 그랬겠지

그러다 술 자주 마시고 태대 헤어졌을 때 이래저래 위로해주다가 결국 눈맞았으면 좋겠다

근데 태대는 지랄같은 사랑을 했지만 호열이랑은 으른의 연애를 하기도 해서 생각보다 둘은 오래 연애를 했고 나이를 먹으니 결혼 얘기까지 술술 흘러감

그래서 청첩장을 언제 뽑니 북산즈 모이니 마니 이런 얘기하고 있을때 갑자기 백호가 느바 시즌 끝물에 부상 입으면 좋겠다

등을 다친 거라 호열이 입장에선 심장이 쿵 할듯. 거기에 두번째 부상이니까 백호도 마음이 좀 약해져서 호열이보고 잠시 와주면 안되겠냐고 함

결혼 준비하다가 갑자기 사라지면 좀 그러니까 고민하는데 대만이가 호열이 보내주면 좋겠다 자기도 영걸이가 그런 입장이라면 당연히 갔을 거라고 ㅇㅇ
그리고 영걸이도 내가 무릎부상이라고 하면 아마존에 있어도 와줄걸 하고 빨리 가라고 보내줌

얼마지나지 않아 느바 시즌 끝나고 백호도 회복 확실해져서 다음 시즌 복귀 가능하다고 하고, 대만이랑도 전화하면서 예비 신랑 큰맘먹고 빨리보내준다 이런 얘기하면서 농담따먹었음

문제는 진짜 우연히 둘 다 폰이 망가지면 좋겠다.

퇴원하고 병원에서 나오는길에 1n층 난간에서 호열이가 이제 백호 퇴원~ 하면서 대만이한테 연락하다가 폰이 바닥으로 떨어지고... 백호도 그거 주우려다 자기 주머니에 있는 폰까지 떨어져서 지하 n층에서 폰발견했을 땐 이미 둘다 뒤진 뒤였음

폰 고치는데 며칠 걸린다고 하고 새로 개통하자니 곧 국내 들어갈 거라 굳이... 싶겠지. 그래서 둘다 며칠 폰없는셈치고 폰 고치기로 함.

그래도 뭐 대만이한테 백호 퇴원이라고 연락도 했고 혹시몰라서 집가서 메일로도 보내놨으니 별일 없겠지하고 있었음.

근데 그사이에 대만이네 집에 초상났으면 좋겠다. 부모님은 좀 그렇고 가상의 대만이 형이 교통사고로 죽었음

젊은나이에 가 버린 거고 + 대만이한테 좋은 형이라 대만이 거의 혼절할 정도로 울었음

호열이한테 아무리연락을 해도 호열인 받지도 않고. 백호도 안받음.
호열이가 보낸 메일은 왔는지도 모를듯. 읽을 상황이 아니니까....

마침 그때 송태섭이 청첩장 받으려고 귀국한 상태였음

마지막 연락이 아직 청첩장 안뽑았어? 빨리 뽑아요~ 내가 둘 사이 큐피드 아냐? 양복한벌까진 안 줘도 청첩장은 나한테 제일 먼저 줘야지. ㅇㅈㄹ 했었는데 장례식 연락받자마자 바로 달려갔음

그리고 혼절한 정대만과 양호열의 빈자리를 보면서 이래도 되나... 하다가 자기가 대신 자리 지켰으면 좋겠다. 대만이 부모님도 거의 제정신 아닌 상태라 거의 상주처럼 자리 지켰을듯. 자기도 형제를 잃은 슬픔을 아니까.

근데 이제 친척들은 대만이 결혼할 사람있다더니 예비 사위가 저사람인가보네... 하고.

가까운 친척들은 옛날에 대만이 엄마가 아들내미 염병지랄한다고 보여준 사진 때매 태섭이 기억할듯. 맞네 막내아들 사위.

나중엔 대만이 부모님도 정신 차리고 태섭이한테 고맙다고 하겠지. 대만이도 눈시뻘게서 말 못잇다가 네가 있어서 다행이다 이럼.

그와중에 스포츠 신문 기자들도 오는데 얘넨 정댐이 곧 결혼할 거란 건 아는데 상대가 누군진 몰랐거든. 근데 상주 자리에 느바송이 있네...?

그리고 심지어 느바송이 발인날까지 삼일 내내 자리지키고 있음 이러다보니 기사까지 남

정대만 형제상 송태섭 예비 남편으로서 발인날까지 자리 지켜 뭐 이런 거

사실 이런 기사 난줄도 모르고 있었을듯 제정신 아니라서

그런데 미국까지 퍼져서 송태섭 피앙세 집안 상 때매 국내 들어간걸로 되어 있을듯


그리고 그때까지 아무것도 모르던 양호열과 강백호는 우연히 백호가 그 피앙세 기사를 보게 되고. 산왕형들한테 소식듣고 양호열 찾아보라는 말에 강백호 집에 찾아온 정우성까지. 그제야 모든 상황을 알게 됨.

마침 폰 고칠때 다 돼서 폰받으러 가니까 기록이 남아있겠지.

수없이 전화가 와있던 정대만의 부재중 기록
태섭이한테도 연락이 와있었는데 첫연락부터 마지막 연락까지의 내용이 점점 달라져있을듯

첫날엔 어디 있냐 왜 연락이 안 되냐 이런 거였고
둘째날엔 너 나한테 빚진 거다 대만 형한테도 빚진 거야 이러다 시간차두고 미안하다 나도 이럴줄은 몰랐어 -이때쯤 기사 났겠지-
발인날에는 그러게 왜 연락을 안받아. 미안하다.

둘째날과 발인날 미안하다 의미가 다를듯. 둘째날까진 진짜 괜한 오해 생기게 해서 미안하다엿는데 셋째날엔 더이상 정대만 포기 못하겠다는 뜻이겠지.

그 와중에 정대만은 더이상 연락이 안됨.

국내 들어오자마자 대만이 집 가고있는데 정대만 전화 안받고 태섭이한테 연락오면 좋겠다

형 지금 마음 추스리기도 바쁘대 자기랑 먼저 만나재 어차피 집에도 없을 거라고.

그래서 어쩔수없이 송태섭 만나러 갔는데 송태섭 손에 커플링 끼워져 있을듯.

자기가 한때 그토록 질투가 났던 그 커플링. 정대만 건 자기가 버렸는데 저새끼는 아직도 갖고 있네...

사실 송태섭도 결혼 전에 죽자고 한번 빌어볼 생각이라 들고온 거였는데 일이 이렇게 흐를줄은 몰랐겠지.

둘이 만났는데 호열이도 자기가 잘못한 걸 아니까 아무말 안하고 태섭이도 자기가 개새끼인 거 아니까 아무말 안하다가 결국 말 먼저 꺼내면 좋겠다

청첩장 아직 안 뽑았다며? 다행이다. 이름만 바꿔서 뽑으면 되겠네.

그말 끝나자마자 양호열이 송태섭 얼굴에 주먹 갈기는데 송태섭 다 맞아줄듯

송태섭 사실 정대만이 자기가 호열이 만나야하지 않겠냐던거 다시 빼앗길까봐 말리고 대신 온 거라 기꺼이 맞아줄 생각 있었음.

몇대 맞고 송태섭 피 뱉음

다음에 형 마음 좀 정리되면 보게 해줄게. 미안하다.

그리고 자기 기다리고 있는 대만이에게로 떠남. 태섭이 가면서 진짜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자기가 롱디하다가 헤어졌을땐 타이밍이 존나 좆같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정대만은 자기 운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짝 부은 얼굴로 웃었으면 좋겠다.


정작 정대만 안나온 태섭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