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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4 19:16
태웅백호 아들인지 의심되는 모범적이고 야무진 중3 첫째가 동생 돌봐줄거같음 백호 둘째 임신한거 알았을때 기쁜건 둘째치고 이 나이에 임신이라니 노산 아니냐고... '강백호 늦둥이 임신!' 기사 나면 섭섭군 만만군이 놀리는거 아니냐고 태웅이 잡고 내가 ㅋㄷ하라 했지! 하고 머리깨는데 태웅이는 니가 생으로 하는게 좋다며ㅡㅡ할듯.. 둘다 정신없이 붙어먹다가 초래한 결과겠지 암튼 두번째 임신이지만 오랜만이고 애초에 익숙해질 일도 아니라서 딱 첫째 가졌을때만큼 고생하겠지 새벽에 불쑥 나 떡볶이 먹고 싶어 해서 온 가족들 깨우는데 첫째는 아빠 한번 자면 안일어날텐데... 걱정해서 자기라도 나갈까 했음 그때 태웅이 떡볶이랑 또 뭐, 너 매운거 먹으면 단것도 먹고싶어 하잖아 하고 옷 입는거 보고 속으로 좀 놀랐으면 좋겠다 백호 이건 먹기 싫다 손발 저리다 기분이 안좋다 요구사항 많은 산모인데 태웅이 익숙한듯 척척 맞춰주는거 보고 새삼스럽게 백호아빠가 태웅아빠 무뚝뚝하다고 하는거 기만질이자 엄살이라는거 느끼겠지
둘째 무사히 태어나는데 빨간머리 딸이었으면 좋겠다 이름은.. 첫째 겨울이 둘째 여름이하자
백호는 빨간머리네 하고 살짝 걱정이 앞서 떨떠름해한데 태웅이는 예뻐 귀여워 너 닮았어, 하면서 좋은 티 안숨길거임 애 방 새로 만들어주고 육아 안해본것도 아니니 태웅백호는 걱정 하나도 안했는데 둘이 간과한게 있음 둘의 첫째는 돌연변이라는걸 얌전하고 사고안치고 잠도 잘자는 아기를 첫째로 키운 둘은 '보통아기'를 키운다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반의반도 체험해본적 없는거지
그래서 오밤중에 울기 시작하는 여름이 보고 왜,왜이러지 이 시간이면 자고있어야 하지 않나? 하고 서둘러 안아 다시 재우려는데 애가 안 잠 백호랑 태웅이가 번갈아 안으면서 자장자장 하는데도 안자고 말똥말똥함 둘이 애가 어디 아픈건가? 하게 되는데 겨울이가 와서는 줘봐요 하고 자기가 안겠지 등 살살 쓰다듬어주면서 방 안을 돌아다님 둘째가 점점 눈꺼풀 내려가서 태웅백호가 됐다! 하는데 첫째는 아직 아니라고 의자에 몇분 앉아 또 계속 등 쓸어주고 발쥐어서 따듯하게 해주더니 10분은 그러고 있은뒤에야 침대에 조심히 눕히겠지 태웅백호가 무음으로 환호하며 작게 박수치고 있으면 좋겠다ㅋㅋㅋ
아무튼 태웅백호보다 육아지식 많은 첫째가 둘째 키우다시피 하면 좋겠음 태웅백호도 아직 바쁘기도 한데 육휴할수있는 직업군이 아니라 오전엔 시터한테 맡기고 오후엔 첫째가 봐주는거지 덕분에 둘째는 뭔일나면 어엄마ㅠㅠ하고 우는게 아니라 어빠ㅠㅠㅠ 하고 울듯ㅋㅋㅋㅋ 첫째 찾아서 자기 안아달라고 하고 심지어 태웅이가 자기가 안아준다해도 아빠시러 어빠가 조아 해서 태웅이 꽤 충격먹을듯 기다리고 기다리던 빨간머리 끼끼여자애인데 자기보다 아들을 더 따르고 좋아하다니.. 백호는 그거 보면서 웃기나 하고 있고ㅋㅋㅋㅋ
아 둘째는 정말 탱백 유전자라 공부에 소질없을듯 오빠는 공부 잘하는데 왜 나는 이러냐고 우는 딸 보고 너네 오빠가 이상한거라고 하는 태웅백호 보고싶다 농구는 딸이하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