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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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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재는 순해 보이고 이래서 만만해 보이잖아
그런데 조또 없어 보이는 애가(키도 작고 세련되어 보이지도 않고 약해 보이고 (지들기준)잘생긴 것도 아님)
여자애들한테 인기 많으니까 자지 새끼들 뒤집어질듯


옆에서 음담패설 하고 있으면 여자 애들 진짜 존나싫다는 얼굴로 보고 있는데
남자애들 달재 깎아내리려고&같은 수준인 거 보여주려고 달재 엮으려고 하면,
달재 단호하게 "그런 이야기는 다들 불편하니까 안 하는 게 맞는 거 같아" 하고 잘라내서 사내 새끼들은 짜증내고 여자애들은 두근거려 하겠지

딱히 여자애들한테 잘 보이려고 한 말은 아님
자신도 이런 이야기 불편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잘라 말할 수 있는 배짱 가진 달재인데,
이게 또 지들한테만 그러는 게 아니라 3학년 선배고 뭐고 태섭이한테 시비걸던 양아치 선배들한테도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거 소문나서 알고 있으니까 말 못하겠지

그래서 일부러 달재 긁으려고
송태섭은 주전이고 너는 뭐냐,
앞번호만 받으면 다냐,
1학년도 주전으로 뛰는데 너는 벤치냐 놀리면
옆에 있던 여자애들이 더 화내는데 정작 달재는 꿈쩍도 안함

농구는 나 혼자서 하는 스포츠가 아니야. 그러니까 태웅이와 백호가 나보다 더 팀에 도움이 된다면 당연히 그걸 응원하는 게 옳은 일 아닐까?
하지만 나도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는만큼 다음 경기에는 주전으로 뛸 수 있도록 연습하는 거야

후배들이 자신을 제치고 주전으로 뛰어도 타격 하나도 없는 달재임
자신의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주전으로 뛰는 팀원들이 얼마나 노력하는지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 상처 받지도 않음
오히려 팀 스포츠를 하는 사람으로서 그게 옳다고 건강한 스포츠 정신까지 갖고있음
당연함 달재도 중학생 때부터 계속 농구했다고...


특히 체육 시간에 농구 연습하면 자지 새끼들 여자애들 보면서
여자애들한테 농구는 안 되지, 너네 키로는 골 들어가지도 않아~(지들도 안 들어감) 이러면
달재 친절하게 여자애들 자세 잡는 거 도와주고 가르치다 "나한테 패스해볼래?" 하거나 아니면 태섭이한테 "태섭아, 나한테 패스해줘"
하더니 공 받아서 반대편 골대로 달려가서 점프>레이업 해서 가뿐하게 골 넣을 거임

여자애들하고 비슷한 키인 달재가 너무 가볍게 점프해서 골 넣으면 태섭이는 (흐뭇)하게 바라보고 여자애들은 박수치고 .,.는 입다물겠지
그럼 달재는 다시 공 주워와서 "농구에 키가 중요한 건 맞지만 키가 전부인 건 아니야. 하기 싫은 거라면 억지로 시킬 수 없지만,
하고 싶은데 시작하기도 전부터 못한다고 꺾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 또박또박 개소리 하지 마라고 말할듯


달재 길 걷다가 자연스럽게 도로 쪽 자기가 서고,
위험하거나 이러면 순발력/근력 있으니까 지켜주는 거 잘해서(달재는 딱히 의도하지 않음) 설레게 잘할 거 같다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