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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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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회까지 가면서 불어나는게 웃겼어서ㅋㅋ

대만이가 가입하려고 한건 아니고 친위대에서 그래도 같이 힘든 대회 쭉 갔다고 서태웅이 없던 날에 11멤버번호 해서 카드 만든거 장난 겸(?)해서 줬는데 다들 웃고 어디 접어다 쑤셔둔걸 정대만은 카드 위에 작게 있는 사진 속 잘생긴 서태웅 얼굴이랑 눈이 마주친거 같아서 차마 처리를 못했겠지 그냥 곱게 지갑에 있는 카드주머니에 넣어놨으면 좋겠다 사복은 은근히 포멀한 대만이 취향답게 검은색 가죽으로 된 지갑에 안어울리게 핫핑크 바탕에 노란 하트가 그려진 카드가 꼭 꼿혀있었는데 대만이는 그거 빼는거 잊고 걍 지냈겠지

그러다 하루는 무더운 날에 후배답게(?) 백호가 만만쓰 나 아이스크림 하나만...! 하고 대만이의 어깨에 큰 몸을 푹 기대오는거에 으아악 더워 떨어져!!!! 하고 외친 정대만이 그날따라 마침 락커룸을 못 쓰게되서 한쪽에 차곡차곡 쌓여있던 더플백들 가까이에 있던 서태웅을 향해 서태웅 얘 데리고 아이스크림 좀 사와라 거기 내 가방 뭔지 알지? 거기에서 돈 꺼내가! 하고 외쳤어
얼떨결에 같이 얻어먹게 된 태웅이 웃쓰 하고 익숙한 대만이의 가방에서 검은 지갑을 꺼내는데, 그 까만 가죽을 펼친 서태웅의 눈에 뭔가 익숙한게 보였을거야
핑크색에 노란글씨... 순간 굳은 서태웅이 입을 살짝 벌리고서 삐죽 나온 부분의 노란 제 이름을 손가락으로 덧그리면서 확인했어 그때 뒤에서 묵직한 충격이 오고 강백호의 뭐해! 하는 목소리가 들렸어 서태웅은 왜인지 이걸 보여주고싶지 않아져서 손가락으로 급하게 지폐를 빼면서 지갑을 덮고 이 멍청이가! 하고 싸우기 시작했지

그뒤로 왜인지 자꾸 그 빼꼼 꼿혀있던 카드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던 통모짜쿨냥이 태웅은 요즘 좀 이상한 동생에 퉁명스레 왜그래 ? 하고 물어오는 누나를 보다가 연예인은 아닌데.. 그사람 사진이 붙어있는 카드를 지갑에 넣고 다니는건 무슨 의미라고 생각해? 하고 물었겠지 그말에 대충 어 이녀석 혹시..? 하고 귀여운 여자아이와 제 동생이 나란히 서있는 상상을 순간 해버린 태웅의 누나는 머리를 휙휙 털면서 뭐 좋아하니까 가지고 다니는거지 대답했을거야

그날부터 서태웅의 정대만 관찰기가 시작됐으면 좋겠다 원래도 워낙 시끌한 일들에 항상 들어가 있던 사람인데다가 같이 원온원도 많이 하던 선배여서 자주 보곤 했지만 그때랑은 또 다른 시선이었겠지 그렇게 오해 속에 싹트는 럽코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