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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3 02:54
태웅이랑 백호 사귐. 백호 2m 떡대라 이런 일 자주는 없는데 팬서비스가 워낙에 좋으니까 팬이랑 사담도 많이 나누고... 동경하는 사람들 중에 유독 과잉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었음. 운좋게도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다른거.

처음엔 백호네 집에 손편지가 배달되는 정도였겠지. 백호 러브레터는 처음 받아본다면서 좋아하는데 태웅이는 그 옆에서 너... 팬들한테 주소 알려준 적 있냐? 이러겠지. 그래도 주소 정도는 백호가 뭘 조심하는 편도 아니니까 알 수 있겠다 싶을거임. 걍 에이전시에 연락해서 이런 일 있었으니까 주의해달라는 말만 전달함.

두번째는 먹을거였음. 백호 연습경기하는데 누가 배달이 온거야. 그런데 약간 메뉴가 너무 비싸기도 하고 나중에는 홈구장만이 아니라 다른 구장에 있을 때도 매번 자주 배달오니까 백호도 기분이 이상해지는 거. 어떤 날은 편지가 있었음. 널 정말 사랑하는 이로부터❤️ 이런 편지인데 말하는 게 너무 연인같아서 그제서야 아 이거 혹시 스토커인가? 싶겠지. 그래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다가 sns에 조심스럽게 이런건 안해줘도 된다는 식으로 부드럽게 거절하는 문구 남겼겠지.

그랬더니 이번이는 편지로 마음이 식은거냐면서 눈물자국이랑 선혈이 남은 종이뭉치를 보냄. 백호 그때부터는 소름돋아서 덜덜 떠는데 그런 백호 바라보던 태웅이가 빠르게 이사가버리는거지. 한동안 sns도 하지말고 연락 다 끊으라고 함. 에이전시한테는 자기가 말하겠다면서.

문제는 이때 일로 태웅이가 스토커의 표적이 되어버린거. 태웅이네 구단으로 편지 배달오고 저주할 거라고 오고 그러는데 태웅이 읽지도 않도 죄다 버려달라함. 돌아버린 스토커가 찾아와서 백호한테서 떨어지라고,(싫은데) 얼굴로 꼬신거냐고,(아니. 걘 그냥 날 좋아해.) 악쓰고 급기야 태웅이 찌르려고 칼 휘두르는데 백호 어디선가 나타나서 스토커 밀쳐서 기절시키고 태웅이 안아주는거 보고싶음... 정신적 상해에 약하지만 자기 사람 건드리는 건 가만안두는 배코... 태웅이 자기 안고 발발 떠는 백호 보면서 너무 만족스러워서 은은하게 미소지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