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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1 18:41
야간 훈련 끝내고 체육관 나가던 1학년 명헌이를 어떤 말도 한번 안섞어본 3학년 선배가 불쑥 붙잡았으면 좋겠다



"명헌아 안녕 ㅎㅎ 형 누군지 알지??"

"...? 아니요베시"



이명헌 이미 눈에 띄는 루키라 산왕 메인 주전들하고는 말 다 텄는데 아직 얼굴을 모른다는 건 시합에 그리 잘 나가는 선수는 아니라는 뜻이겠지. 그래도 어렴풋한 기억을 뒤져보니 친선경기 중 한두 번 타임 출장 나간 것 같기도? 그 모브선배는 묘한 웃음을 흘리면서 계속 말을 이어나갔음



"아 별건 아니고... 형이 계속 지켜봤는데ㅎㅎ 너가 아직 농구부 들어온지도 얼마 안됐고 해서... 형도 가급적.... 이런말 안하려고 했는데ㅎㅎ 너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다들 신경 쓰여하는 것 같아서 말하는 거야~"



보통 이런 말 하는 사람들 다들 신경쓰이긴 개뿔 다 본인이 신경쓰여서 하는 말임ㅋㅋㅅㅂ
이명헌 고개 삐뚜름하게 기울어지지만 그 말대로 입부한지 얼마 안된 마당에 2살 선배 앞이라 시건방지게 굴 순 없으니까 최대한 차렷 자세 하고 대답함



"뭡니까베시"



그 선배 한 발짝 앞으로 나오더니 명헌이 앞가슴에 닿을 듯 말듯 손바닥 댐. 마치 여자 가슴골 가려주는 것처럼
뚱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이명헌.



"그... 이러고 다니는게 좋아ㅋㅋㅋ"

"...."

"뒤도... 좀... ㅋㅋㅋ"

"농구할때 너가 너무... (가슴 엉덩이 크다는 흉내) 이래서ㅎㅎ 집중 안되는 애들이 있나봐ㅎㅎ 내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너 크다고 뒤에서 막 말하는 애들이 있어서 ㅎㅎ"

"...."

"너 잘하는 거 같던데 이런 걸로 평가당하면 기분 나쁘잖아 ㅎㅎ 교복도 단정하게 입고 너무 이렇게 엉덩이 뒤로 빼지 말고..."



자꾸 기분 나쁜 웃음 섞어서 말하는 선배 보고 이명헌 일자눈썹 위로 치켜올라감

슴넓골넓 베이글 이명헌... 사연 오백만개 있을 법한 어린 과부st의 청순한 이목구비에 남들 하반신 자극하는 육덕진 몸을 가졌지만
알맹이는 수컷식 서열 싸움 존잘에 개 껄렁한 기존나쎔 농구부 남자 고등학생임



"아... 그럽니까베시."

"어ㅎㅎ 그냥 그렇다고~ 너무 과하게 받아들이진 말고. 알았지? 기분 나쁜건 아니지?"

"좆나 기분 나쁜데요베시"

"어?"

"씨발 뭐 농구하면서 사람 엉덩이나 보고 지랄..."

"뭐?"



이명헌 짝다리 짚고 골반에 손 짚음



"내가 뭐. 크면 뭐. 어쩔라고요베시. 뭐 씨발 비누라도 주우라 시킬라고요? 씨발 별..."

"뭐, 뭐라고..."

"되도않는 성희롱은 씨발... 만져보게 해줄까요베시? 네?"

"야 뭔,"

"뭐. 아 씨발 그렇게 꼴리면 박으시던가베시... 대줄께 박아보던가씨발..."



나 경기 못나가면 준섭이 형 어떻게 나오나 함 보게베시...
개 싸늘한 목소리로 조용히 읊조리는 이명헌
모브선배 분명히 너 선배한테 뭔 말버릇이냐고 군기잡아야하는데 주장 이름 들먹이는 1학년 이명헌 포스에 쫄아서 그런 거 아니라고 변명했으면 좋겠다
아 네네 그래요베시 알았다고요베시 됐다고요베시 (ㅆㅂ존나뿅받네ㅋㅋ) 들어가서 쉬세요베시 예 가세요 예 낼 봬요


그 뒤로 명헌이 앞에서 가슴얘기하는 사람 아무도 없었을듯








그리고 2년 후



이번에는 꽤나 의미 있는 눈길로 자기 흘끔거리는 후배를 알아챈 이명헌
이마에 핏줄 돋음
아~~~ 선배들도 내 몸 갖고 그 개지랄떨더니 이제 뭔 같잖은 후배새끼가ㅋㅋ 장유유서를 개같이 팔아먹네뿅ㅋㅋ ㅅㅂ 운동부 군기가 우습지아주뿅ㅋㅋ 서열잡이 한번 해줘야 이딴 씨건방을 안떨지뿅 생각함


그래서 옛날에 선배한테 했던 것처럼 그 후배한테 똑같이 눈 깔아 꼴리면 박던가 씨발뿅 시전했다가


형 방금 그말 진짜죠?

취소 안하죠?

후회 없죠?


하는 개씹탑광공목소리를 끝으로 기억이 흐려졌다 일어나는데
침대 위에 발가벗겨져서는 가슴엔 이빨자국 가득하고 구멍은 다 젖어서 남자 좆 꿀떡꿀떡 삼키고 있고 얼굴은 눈물콧물침 죄다 범벅된 채로 내가잘못했으니까 제발그만하자고 울고있겠지






명헌텀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