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5625652
view 1724
2023.05.30 10:43
태섭이한테 딱 걸리는거 보고싶다
대만이 흠칫하고 머쓱해하는거 아 소문 안낼게요 근데 여기선 작작 하자 형? 하고 태섭이가 픽 웃는데 대만이가 아오 알았다고 하고 먼저 나가버리겠지
그리고 말없이 그 광경 보던 태웅이가 자기짐이랑 대만이가 두고나간 짐 같이 챙기는데 태섭이가 잠깐 조용히 지켜보다가 저 형한테 잘해줘라 하고 말하는거 듣고 고개 세우고 태섭이 내려다보면서
걱정마세요 꽉 붙잡고 알아서 할테니
하고 나가겠지
남아있던 태섭이는 아까 둘이 키스하면서 서태웅 손이 정대만 상의 속으로 들어가있던 장면이 자꾸 떠올라서 하 시발 하고 락커룸에 머리 박는데 그러면서 자기한테 정대만이 너무 큰 의미라 연인이 되기도 무서운 자기 처지에 어이가 없고 화가 났을거임
한편 두사람분 짐을 챙겨 나온 서태웅은 저기 앞에 혼자 앉아있는 정대만을 발견하고 다가갔음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있는 그의 곁에 앉은 태웅이 여분의 스포츠타월을 건네자 정대만은 얼굴에 묻고 가만히 있었지 잠시후 타월을 태웅에게 다시 건네준 대만이가 고맙다고 작게 중얼이자 태웅은 버릇처럼 웃쓰 하고 대답했음 그 대답에 대만이가 웃으면서 자식 입 부대끼는 사이가 되도 웃쓰냐 가만보면 은근히 웃긴다니까 했을거야 그러더니 뒤이어 태섭이 자식 내가 너랑 그러고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나봐.. 아 뭐 당연한건데,, 비밀로 해준다는게 감지덕진가.. 하고 덧붙였지
서태웅은 말없이 듣다 정대만의 어깨를 잡고 제쪽으로 붙였음 어깨에 느껴지는 따뜻하고도 단단한 감촉에 정대만이 하하 웃더니 고맙다 서태웅 하고 기대왔지

정대만 평생 송태섭이 긴장했을때 손 주머니에 넣고 떠는거 그때 한번 자기 감정 추스르느라 놓쳤는데 그걸로 틀어지면 좋겠다 서태웅은 정대만한테 먼저 고백했는데 정대만이 자기 송태섭 좋아한다는거 듣고 어차피 잘될 생각 없으면 자기가 대체 되어주겠다고 하면서 평생 해본적도 없는 남의 대체자리 들어간거였겠지
하지만 송태섭은 한발 나아갔다 저형이랑 어떻게 되기엔 정대만이 자기한테 여러모로 너무 중요한 사람이라 못 나섰고 서태웅은 그 자리에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서 정대만 옆자리 차지해버렸으면 좋겠다 정대만은 처음에는 둘다한테 못할짓이라고 생각하다가 점점 서태웅한테 진짜로 감겨버려서 결국 둘이 오래 사귀다가 미국에서 결혼까지 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