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한테 박힐 일 없었을꺼고 실제로 태대 이별 후에 여자랑 사귀는 정대만 보고싶다.


만난 여성도 송태섭이랑은 정 반대 스타일이었음 좋겠어. 정대만 지랑 똑같이 키 크고 하얗고 서글서글하고 헐랭하고 그치만 가슴 속에는 불꽃을 품고 있는 그런 사람이었으면.

정대만의 뉴여친은 정댐네 구단 팀 닥터가 연결해준 정신과 전문의였으면 좋겠다. 송태섭이랑 헤어지고 심리적으로 무너져가던 정대만을 다시 코트로 돌려보내준 구원자임.

NBA의 섹다마 송태섭이랑 크블 슈스 정대만이 사귀었던 사이라는 건 한국인도 알고 쌀국인도 알고 걍 온 세상이 다 알던 공공연한 사실이었기 때문에 그 정대만이 송태섭과 결별 후 여자를 만난다는 소식은 아주 쉽게 널리 퍼졌음. 너무나 유명한 셀렙인 전남친이랑 연애할 때 파파라치에 시달렸던 게 힘들었던 정대만이 이번에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일반인인 여친을 최대한 보호하면서 연애했던 거였음에도 불구하고 펑펑 퍼져나갔지.

당연지사 느바 뛰던 송태섭의 귀에도 안들어갔을 리가 없음. 처음엔 구란줄 알았음. 그 형이??? 내 정대만이? 여자랑 사귄다고???? 내 좆에 박혀서 흐물흐물 녹아가던 모습이 아직도 선한데 무슨 소리야 그게.

근데 찾아보니 진짜였어요 ㅋㅋㅋㅋ,,, 어찌나 애지중지 귀하게 다니는지 여친이랑 함께하는 사진이 많이 뜨진 않는데, 그럼에도 뜨는 사진 한 장 한 장이 다 누가봐도 정대만이 이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ㅡ는 티가 여실히 날만큼 애틋하기 짝이없음


이미 헤어진 마당에 이러는 거 어이없긴 하지만 뭔가 빡이 차오르는 송태섭. 아 시발 그러니까 이제 나랑 끝났으니 '정상성' 찾아가겠다 이거야?

본인은 최대한 더 삐딱선 타겠다는 심보인지 아니면 무의식중에 정대만에게 항의하는 마음이었던건진 송태섭 본인도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 태섭은 보란듯이 오히려 남자들 만나고 다님. 앞 뒤 안가리고 다 씀. 정대만 구멍에만 박을 땐 몰랐는데 박히는 것도 나쁘진 않더라고? 물론 여전히 앞 쪽 놀리는 게 더 취향이긴 했지만 상대가 원하면 뒤도 스스럼없이 내주는 느바송 시발 졸라 야할듯



그렇게 서로 연애중일때도 온갖 타블로이드지 장식하는 핫 커플이다가, 헤어지고 새 인연 찾아가서도 계속 황색저널 장식하는 태섭대만ㅋㅋㅋ큐ㅠㅠㅠㅠ 한 쪽은 세기의 순애로, 한 쪽은 세기의 옴므파탈로 장식중인 게 차이라면 차이인데............


송태섭이 NBA에 있는 모든 선수를 따먹고 다닌다는 소문,,,, 지구 반대편에 있는 정대만 귀에도 당연히 들리지 않았을까? 아무리 눈막귀막하고 산다고는 해도 너무 유명했던 커플이잖아. 이미 번듯한 다른 연인이 옆에 있는 정대만 앞에 긁는답시고 소재 들고 오는 자낳괴 기자들도 있었을거고.... 그런 미디어의 스크래치에 지쳐하는 대만의 멘탈을 케어해 주는 것 또한 새 연인인 여성분이었음. 좆같은 세상살이에 한 점의 맑은 숲공기 같은 새 연인에게 속수무책으로 빠져드는 정대만.... 사귄지 1년이 되는 날, 둘이 자주 가던 지인이 운영하는 예쁜 레스토랑 빌려다가 조용히 프러포즈할듯. 그리고 웨딩도 그 식당에서 프라이빗하게 치루겠지. 소중하고 믿을만한 사람들만 불러다가.



이제 연인 사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송태섭은 여전히 정대만에게 '소중한' 사람이긴 했음. 그치만 아무리 중하다해도 결혼식에 초대할만한 .. 그런 사이는 이제 아니지. 그래서 정대만의 결혼 소식을 송태섭은 식 다 끝나고 나서야 정우성 입으로 듣게 됨. 왜 우성이냐면 이명헌은 초대 받았거든 대만이 결혼식에 ㅋㅋㅋㅋㅋ



"다시 말해봐."
"그러니까ㅡ 결혼했다고 정대만. 신혼여행은 칸쿤으로 갔다대?"


와 이 씨발...... 




오늘도 승리 기념으로 기깔나게 핫한 애프터 파티 즐겨주고, 드래그 레이싱도 함 관람하고, 그래도 주체되지 않는 아드레날린을 파트너랑 풀고 들어온 송태섭의 집에 마치 지 집처럼 쳐들어어 온 정우성이 태섭의 와인셀러를 뒤지면서 한다는 소리가 저거였음.


정대만이? 결혼을 해? 나를 두고?????? 몰래?????????????


몰래는 아니었지. 그냥.. 더 이상 정대만의 개인적인 소식이 1차로 들어올 만큼의 바운더리 안에 저가 없을 뿐이었는데 그 사실이 믿겨지지 않아서 열 오르는 송태섭.



시발 칸쿤 어디. 지금 JFK에서 칸쿤 가는 가장 빠른 비행편이 몇시지?


 이성을 잃고 항공편부터 갈기려 드는 태섭을 말린 것도 우성이었지. 야 송태섭 이럴거면 대체 둘이 왜 헤어진거냐? 미련이 아주 뚝뚝 넘쳐 흐르다못해 흥건하게 고여있는데. 몰라 시발 생각도 안나. 그러게 우리 왜 헤어졌더라? 여느 때같은 다툼인 줄 알았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지?




그 날을 기점으로 무언가의 현타가 진하게 온 태스비 ㅠㅠㅠㅠ 문란하게 놀던 생활 청산하고 묵묵히 농구에만 집중함. 저널들은 NBA의 작은 황태자가 금욕 생활에 들어갔다고 또 소소하게 지들끼리 웅성거리고... 그러거나 말거나 송태섭에겐 무언가 집중할 게 필요했음. 안그러면 자기도 자기 속에서 뭐가 튀어나올지 제어가 안되는 느낌이었단말야.




한편 정댐은 송태섭과는 그렇게 염병첨병 온 세상이 다 아는 시끄러운 연애 했던 거 치고, 새로 엮인 연인과는 조용히 사귀었고 그보다 더 조용하고 예쁘게 결혼 생활을 이어나갔음. 멘탈리티의 상당히 많은 부분을 부인에게 의존하는 것도 있었고...


그렇지만 이 무순은 궁극적으로는 태섭대만이기때문에.... 대만의 아이를 임신한 아내가 출산 과정에서 명을 달리하는 전개로 이어짐 ㅠㅠㅠㅠㅠ  하필이면 이제 정댐 선수생활 은퇴하고 지도자 교육 받으면서 이제 진짜로 여유 시간 갖고 가정에 집중하려던 시점이었단말이야.

그런 대만이에게 남은 건, 자신과 아내를 반반씩 빼닮은 쟈근 딸래미의 체온 뿐이야. 하필 아내분도 대만이랑 비슷한 그림체였어서, 결과적으로는 정대만만 출아법으로 낳은 것 같은 그런 작은 생명.



KBL의 슈퍼스타가 결혼한지 몇 년도 되지 않아 제 반려를 잃었다는 뉴스는 그의 결혼 소식보다도 더 빠르게 세상에 퍼져나가,
이제 막 세상에 난 어린 딸을 둘둘 안아들고 허망하게 장례식장에서 허공만 바라보는 정대만의 사진도 엠바고 없이 노빠꾸로 공개됐지.

갓난 아기한테 뭐 좋을 게 있냐고 장례식장에 데려오냐는 수근거림은 대만의 귀에 들리지 않았어.
그저 제 엄마가 가는 길을 자식에게도 보여줘야한다는 마음 뿐이었거든.

보이니 아가야? 저 사람이 네 엄마야. 내 아내야. 우리 집안의 보물인 사람이야....


그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눈물 펑펑 흘리며 애기만 끌어안고 있는 정대만에게 다가오는 송태섭이 보고싶다.
이번에는 항공권 결제 말리는 사람도 없었거든.








하 시발 여캐를 너무 도구적으로 사용하는 것 같아서 스스로의 빻음에 속이 상하는데 어쩔 수 없다 ㅠㅠㅠㅠㅠㅠ 미안해 모브여캐야... 킹치만 태대가 먼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