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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01:46
근데이제 박철은 양호열이 임신했는지도 몰랐던...



얘 옆에 나같은 새끼 있어봤자 도움도 안 되고 더 좋은 사람 만나야 하니 떠나줘야지 생각했는데 그게 하필 타이밍이 개같이 맞물려서... 양호열 혼자 임출육 존나 고생하고 나중에 재회해도 너무 지쳐버린 호열이가 사랑이고 뭐고 할 여력이 없어서 박철 봐도 화도 안 내고 그냥 데면데면하면 어떡하지. 박철? 오랜만이네 어디가서 뭐하고 살았냐. 아 근데 나 지금 가봐야해 애가 하교할 시간이 돼서...

삭막한 양호열 표정에 속이 쿵 내려앉았지만 애써 내색없이 박철 "애 아빠는...?" 묻는데 양호열 피식피식 웃을듯. "아, 진짜 몰랐구나. 넌데." "...호열아." "괜찮아, 이제 뭐 원망할 시기는 지났지 않나? 이제와서 책임지라고 안해. 나 가볼게 진짜 시간 다 됐다"

"데려다 줄게"
"아니, 안 그래도 돼. 안 그랬음 좋겠고. 갈게."
"......."

변명할 기회도 안 주는 양호열 때문에 애타는 박철 어떡하지. 조개된 호열이 어떻게 다시 잘 해감해보려는 박철인데 연애가 다 뭐냐 살아있는거 자체가 피곤해죽겠는 양호열이면.

철호열 고생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