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지가 왜 짜증났는지 알면서 인정하기는 싫은 이명헌... 우성이 고백 받는거 한두번도 아닌데... 그런거 관심 없는 이명헌도 알 정도로 예쁘다고 소문난 애라서 그런가 그날따라 너무 신경쓰이고 짜ㅈ증나는 이명헌... 명헌이가 좀 이상하긴해도 화가 많거나 이유없이 짜증내는 성격은 아닌데 그날 연습하러 체육관 갈때부터 묘하게 저기압 상태더니... 연습 시작하기도 전에 가볍게 몸 푼다고 공 만지다가 기어이 손톱 깨먹고 피나는거 보고싶당... 아픈줄도 모르고있다가 명헌아 피 나는데????? 하는 동오 목소리에 깨닫는 이명헌... 진짜 오늘 존나게 재수가 없구나 싶어서... 갑자기 욱하고 치밀어오르는 짜증에 덜렁거리는거 뜯어버리려고 손 뻗는 이명헌 때문에 놀라서 명헌아!! 하고 손목 붙잡는 최동오랑 막 체육관 들어오면서 안녕하십니까~! 인사하는 정우성... 체육관 분위기 묘해서 ?? 하다가 동오형이랑 명헌이형은 손 잡고있는거 보고 표정 가라앉는 우성... 명헌이 손톱에 피 나는거 보고 놀라서 형 손톱 왜 그러냐고 물어보려는데 동오야 나 이거 테이핑 좀 해주라 하고 지나쳐가는 이명헌 때문에 진짜 기분 나빠지는 우성이 보고싶다. 형들 들어간 라커룸만 째려보면서 테이핑 하는데 뭐 이렇게 오래 걸려 생각하던 정우성... 몇분 뒤에 나온 명헌이 손가락에 붕대 보고 나도 테이핑 잘하는데 짜증반걱정반 투덜거리는 우덩이... 언제 그랬냐는듯 자기 기분 싹 감추고 스트레칭부터 시작하는 이명헌인데... 한명은 끈질기게 쳐다보고 한명은 죽어라 피하다가 기어이 현철이한테 애 뚫어지겠다 하고 암바 걸리는 정우성 보고싶당... 사귀지도 않으면서 존나 유치하게 삽질하는 청게 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