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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8 21:20

누나들이랑 엄마랑 아빠까지 신기하게 구경하는거 보고싶다
태웅이 드물게 표정 안좋아져서 방에 틀어박혀 왠일로 음악도 안듣고 잠도 안자고 폰으로 연락하는것도 아니면서 폰만 계속 노려봄 
물 마시러 잠깐 내려왔다가 핸드폰 울리는 소리 나니까 흠칫 하고 뒤돌아봤다가 누나 폰인거 알고 다시 표정 안좋아지는게...
누가봐도 애인이랑 싸운거임
누나랑 엄마랑 와 쟤 애인이랑 싸웟나봐 저게 티가나네 와.....하고 서로 쿡쿡 찌름
중에 아빠 퇴근해서도 태웅이가 여느때처럼 ...끄덕 하고 인사하고 방으로 들어가는데 엄마랑 누나들이랑 뭔가 수군거리는 분위기니까 아빠가 왜 무슨 일 있어? 하고 묻고 태웅이가 애인이랑 싸운거같애;; 하는 소리 듣고 뭐?! 하고 신기해서 슥 아들얼굴 구경하고 감

그날 밤 엄빠 자려고 누운 분위기에 기어이 쾅 하고 현관문 문닫히고 자전거 끌고 나가는 소리 남
덩치나 성격이나 딱히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 붙잡거나 혼내진 않았는데 엄빠 서로 어머어머어머어머어머 하면서 신기해함
그러고 엄빠는 잤는데 다음날 아들 얼굴 보니까 여전히 무표정이지만 피부도 반질반질하고 밥도 잘 먹는게 잘 해결된거같음
이유는 모르겠는데 누나가 사놓은 개비싼 요구르트 2개 없어져서 누나만 불뿜으며 야 서태웅!!!!!!!!!! 하고 화냄 


태웅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