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이가 오랜만에 미국에서 돌아 온 날, 산왕형들은 없는 시간도 만들어서 우성이를 반겨줬음. 우성이 신나서 방방거리고, 이제 자기도 어른이라고 형들한테 술도 받아마심. 형들이 돌아가면서 한잔씩 따라준거 마시고 벌써 취해서 명허니혀엉 하면서 명헌이한테 치대고 있을듯. 그거 보면서 정우성 여전히 애기네~ 어리다 어려~ 그러다가 명헌이가 말했음.

너네 우성이한테 너무 무르다 삐뇽.
명헌아, 그게 네가 할 소리니?
난 주장으로서 항상 우성이를 엄격하게 대했다 삐뇽.

명헌이의 이 발언으로 인해, 누가 우성이를 가장 오냐오냐 하지 않았나로 서로 열올리기 시작함. 산왕형들, 다들 똑같은 생각 하고 살았음. 쟤넨 우성이한테 너무 무르게 굴어. 나라도 우성이한테 단호하고 엄중하게 굴어야 한다.

우성이녀석을 항상 제압한게 누구라고 생각하냐며 현철이는 자기가 우성이에게 가장 무서운 선배였다 말했음. 하지만 우성이는 현철이를 무서워한적이 없구요.. 우성이가 골 넣거나 현철이가 골넣거나 할때 호응 가장 잘 받아준것도 현철이었다고.
현철아, 너는 무서운 선배가 아니라 가장 잘 놀아주는 선배였어.

오히려 우성이는 날 좀 더 무서워 하지 않았나? 내가 후배들한테 살가운 선배는 아니었지. 동오가 말했음. 그건 처음 입부할때만 그랬겠지, 동오도 은근 우성이 잘 받아줌. 어딜 가도 에이스였을 남자인데 우성이가 얼마나 원온원 요청을 많이 했겠음.
동오야, 후배들이 너 다정하다고 엄청 좋아했단다. 우성이도 그렇고.

난 부주장인거 신경쓰느라 우성이 상대도 잘 안해줬다. 라고 말하는 성구임. 그렇다기엔 우성이 고민있으면 은근 성구한테 젤 먼저 털어놨었음. 성구 진지하게 잘 들어주고 조언도 잘 해줄거 같음. 사실, 명헌이와의 연애상담이 많아서 죽은눈으로 듣고 있었을지도.. 우성이 키 쑥쑥 크라고 간식도 많이 사줬던 성구임. 그게 상대 안해준거면 나머지는 뭐가되냐 우우--!

우성이가 너네는 다 형이라고 부르잖아. 아직도 나를 어려워 하는거 같아. 여전히 선배라고 부르더라. 낙수가 말했음. 예전에 우성이 선배들한테 왕옹왕해요 하러 다닐때 낙수 몸 상태 안좋은데 우성이가 하고싶은 만큼 상대해 주다가 쓰러진적 있음. 끔찍최악살육농구머신정우성 선배를 보낼뻔하다..
어떻게 보면 너도 참 문제다 낙수야

이명헌은 말도 못함 말 꺼내려다가 다들 난리났음. 근데 산왕형들이 우성이 오냐오냐하게된 이유가 이명헌때문임. 주장이 판 깔아주니까 거기에 맞춰갔을 뿐.. 우성이가 처음 눈물 보였을때, 애기처럼 우네용. 을 시작으로 말끝마다 애기애기 거림. 맨날 명헌이가 애기거리니까 약간 듣다보면 세뇌되는 느낌으로 형들 인식에 애기로 박혀버림.

우성이가 눈 반짝이면서 칭찬해주세요 하면 머리 복복 쓰다듬어주고, 혼나서 시무룩해져있는 꼴 오래 보지도 못해서 달래주러 가고, 가끔 무리하는 느낌 있어도 우성이가 떼쓰면 받아주고 그랬던 이명헌임. 엄한 주장은 개뿔. 애기애기 거리더니 애기 홀라당 잡아먹었냐? 잡아먹힌건 난데삐뇽.. 시발명헌아지금그게문제가아니잖어.

명헌이 지금도 이제 저보다 훌쩍 커진 우성이 품에 안고 도닥이고 있음. 애기, 물좀 마셔 삐뇽. 우웅, 명허니혀엉 뽀뽀해줘요.
누구 있든 말든 애기가 해달라면 뽀뽀쯤이야. 쪽!
아, 이명헌! 정우성 데리고 꺼져!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