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웅이는 족장 딸의 아들 그러니까 손자 대협이는 족장 사촌의 아들 이 쯤 해서 존나 먼 친척 관계지만 둘이 나이도 한 살 차이고 같이 잘 자란 거 딱히 족장님 직계 혈통이 족장 자리 물려받는 게 아니라 능력제라 아무래도 외손자 쪽이 좀 더 명분 있지만 조카손자가 모자라는 것도 아니고 태웅이 지지하는 쪽 대협이 지지하는 쪽끼리 견제 오졌는데 막상 둘은 권력욕보다는 관심사도 비슷하고 성격 잘 맞아서 대충 대협이가 태웅이 족장으로 모시는데 거의 동등한 관계일 듯 ㅋㅋ 족장 부족장 식으로 태웅아 나는 북쪽 부족들 보고 올게~ 웃쓰! 뭔가 무력 앞서는 태웅이 보다는 대협이가 그래도 외교적이라서 ㅋㅋㅋ 아무튼 잘 커가고 있는데 백호를 약탈해 오는게 좋다 대협이가 싱글벙글 태웅아 나 결혼한다 약탈혼이 흔한 부족이라 그런갑다 싶은데 뭔 약탈해도 저런 걸 해오는지 키도 크고 괴상한 빨강머리와 알아들을 순 없지만 거친 언어를 내뱉는데도 예쁘지 태웅아? 자랑하는 대협이 그 빨강머리 소녀를 빤히 보더니만 나 줘 이러는 태웅이겠지 태웅아^^? 뭔 개소리야 내가 약탈해 왔는데 내가 네 녀석 족장이잖아 약탈품은 먼저 족장한테 바쳐야지 뭘 어떻게 나눠 가지든 관심도 없던 태웅이가 그렇게 나와서 대협이도 표정 싹 굳히고 해보자고? 서로 칼부림 나기 일보 직전이라 막 원로들이 아이고 이러지 말라고 그깟 계집 하나 때문에.. 말리는데 내 부인이에요^^ 내 꺼다ㅡㅡ 둘다 물러설 기세 없고 이일을 어쩌면 좋냐 옛날엔 견제 했지만 지금은 평화롭게 서로 잘 사는 대협파 태웅파... 내전일어나면 다른 부족에서 아이고 신난다 치고 빠지기 꿀잼 하고 쳐들어올게 뻔하고 그래서 원로들 겨우 둘이 자리 마련해서 분위기 풀어주고 과거의 전통 일처다부제를 제안하는거 원래 이만큼 크지도 않았고 그지나 다름없던 부족에서 신부 데려올 값도 없고 형제들끼리 결혼해서 독립한다고 재산 들고 나가면 가뜩이나 없는 집안 재산 쪼개지고 그래서 형제들끼린 한 부인을 들였던 풍습이 있었단 말임 지금에서야 사장되어 막 힘있는 놈들은 일부다처제 이렇게 하는데 족장 혈통이 일처다부제를 받아들이겠나 싶지만 어떻게 아가리 잘 터는 놈이 설득 들어가겠지 두분이 싸우게 되면 뭐 우리 부족 운명이.. 다른 부족이 쳐들어올게... 두분은 형제나 다름 없으니... 똥꼬쇼 좀 해주면 태웅이나 대협이나 그 소유욕에 존나 싫지만 나름 족장이라는 책임감이 있어서 마지못해 오키하겠지....



백호 의사는 1도 없이 아침부터 빡빡 씻겨져서 장신구 주렁주렁 빨간 신부 옷 입혀지고 이.. 이게 뭔진 모르겠지만 집에 가고 싶어서 우는... 대협인 발육만 보고 다 큰줄 알았는데 사실 존나 애긴데... 하루아침에 신랑 둘 생겨서 도망도 못 가게 되면 어쩌지... 심지어 말도 안 통하고... 백호 살던 평화롭고 따뜻하던 농촌에서 거친 초원의 삶으로 환경도 변해서 더 적응 안되구... 태웅이 쿨쿨 자고 있을 때 후들거리는 다리로 도망가려다 대협이한테 잡혀오고 대협이 사냥 따라가서 기회 봐서 도망가다가 태웅이한테 목덜미 잡히고... 으읏.. 시.. 시러.. 잘못했어 그만... 애기신부 덩치 좋고 체력 만땅인 신랑들 받아내면서 서툰 말로 울고... 빌고.. 집에 보내달라고 대협인 대충 무슨 말 하는지 알지만 태웅이가 쟤 뭐래? 물으면 내가 더 좋대^^ 이지랄이라 태웅이 화만 돋궈서 거칠게 추삽질이나 당하겠지..... 결국 대협이 애 태웅이 애 줄줄이 낳고 텅빈 눈으로 애들 노는 거 바라보면서 태웅이 앤지 대협이 앤지 애 젖먹이고 있는데 배는 또 불룩한거 보고싶네... 애들이 아빠~ 하면 대협이나 태웅이나 둘다 돌아보고 오구오구 놀아주고 그럴 거 같아 근데 사실 둘이 표면적으로만 손잡았지 호시탐탐 백호 저만 차지하려고 기회 보는거임 애 들어서면 이번엔 내 아이 낳아줘야지 누가 각자 사냥 가거나 그러면 그 놈이랑 살지 말고 나랑만 살자 하나쨩 내가 더 좋지? 경쟁심어려 백호 몸 취했고 그랬던 거 참 좋다.... 그러다 고향에서 백호 정혼자였던 호열이가 하루아침에 실종된 백호 찾는다고 돌아다니다 저렇게 살고 있는 꼴 보면 어쩌지.....후 백호ts 변태를 부르는 하나쨩이 나쁜 걸까 내가 개씹노답스레이인건가 모르겠지만 왜 굴리고 집착당할수록 맛있는거 같지....약 호열백호까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