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엔 일 끝나고 헬스장만 가는 박철
근손실 난다고 술도 안 마시고
친구는 얼마 없어도
대흉근이랑 광배근이 두둑함
대만이 대퇴근 단련해 주는 중임

남친이 친구가 없으면 왜 좋은지 정대만은 알겠지
결혼하고 나니까
상견례 프리아웃상이라고 놀림 받던 남친이
친구 많고 모임 많고 리더쉽 있는 채치수보다
집에 재깍재깍 들어오고...
경조사는 오지게도 많아서
주말에 집구석에 붙어있는 꼴 보기 힘든 정대만 본인이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항상 집에서 끼니 챙겨주는 박철.

헬 창 남 박철에게 주말은
근육 합성하는 날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님.
집에서 쇠질만 함.

회식 때 사장님이 따라주는 술도 극약 먹듯 마시고
친구들 만나서 술 빠는 일도 없고(담배는 피움)
맨날 집에서 정대만 본인이나 봐 줌.

평일에도 퇴근 후 1시간 쇠질 후에
근육 쫙쫙 갈라진 채로 얌전히 밥이나 짓고 있는 박철.
연습 끝나고 온 정대만한테 먹일 식단
탄단지 다 챙겨서 냉장고에 일주일 식단표 붙여 옿음.

자기는 단백질 파우더나 마시면서
정대만이 편식 안하고 그거 먹어주면 감동함.

그러다 어어ㅓ어쩌다 정대만이
클린쥬스인가 뭔가 만들어준다고
오만가지 채소 갈아만 주면

우리 마누라 이제 쿨피스에 밥 안 말아주고
이런 것도 만들 줄 안다고 현모양처라고 함.


철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