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서 어떻게든 가야된다고 회유하다가 마지막에는 명헌이한테 전화하면 좋겠다. 우성이 시차에 맞춰야되니까 명헌이는 한참 자고있을 시간이겠지... 짜증날만도한ㄷㅔ 매니저가 너무 굽신거려서 화도 못내는 명헌이.. 무슨 일이냐고 자초지종 듣고나서 한참 정적만 흐르다가 옆에 있나요? 하고 물어보고 바로 전화할게요. 걱정마세요. 하고 전화 뚝 끊기겠지. 네... 명헌씨 항상 감사하고 죄송하고 어쩌구저쩌구 하고 한시름 놨다는 표정으로 바로 행사 준비하러 가는 직원... 이명헌 물 한모금 마시고 우성이한테 바로 전화하는데 신호 몇번만에 바로 받을듯.

형! 이 시간에 무슨 일이에요?
우성, 오늘 초청 받았다며. 계약사항이라는데 왜 고집 부려?
애초에 필수 참석도 아니고, 안 가도 되는, 근데 형 어떻게 알았어요? 실장님이 말했어요?
누가 말했든, 그만하고 얼른 준비해. 실장님 곧 도착할거야.

하는 그런거... 가끔 진짜진짜 중요한데 우성이가 밑도끝도없이 생떼 부리면 효과 좋은 방법이겠지... 근데 진짜 가끔 써야됨... 예전에 우성이 옆에 두고 바로 전화했다가 하필... 명헌이 애인이 전화 대신 받아가지고... 그날 이후로 우성이 옆에 있을때는 전화 안 걸고 한번 거쳐서 상황 파악한 다음에 부탁할듯. 헤어진지 한참 지났는데 아직도 우성이 목줄 쥐고있는 이명헌 너무 보고싶다. 심지어 계속 놔줘도 우성이가 자꾸 다시 손에 쥐어주는... 그런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