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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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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마스크 하나 가지고 다녔으면 좋겠다 애기란 애칭에 맞게 아직 볼살이 덜빠진 흰볼임에도 환상적으로 잘생긴 얼굴이라 화가 자꾸 풀렸거든 문제는 슬슬 쟤도 그걸 아는거 같았던거지
그래서 물론 자기도 싸우길 원하는건 아니였지만 혹시나 서태웅 잘못으로 그럴일 생기면 씌워놔야지 싶었겠지 그러다 드디어(?) 그럴일이 생기는데 서태웅이 좀 잘못한 상황에서 분위기 안좋아지니까 대만이가 주섬주섬 마스크 꺼내다가 쓰라고 하겠지 서태웅도 좀 욱해하다가 내가 잘못했구나 싶어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등장한 마스크에 어이없어하다가 떨떠름하게 받았겠지 어쨌든 지금 자기가 잘못하긴 했거든
그렇게 검은 마스크를 쓰고 서태웅이 고개를 드는데 그 얼굴을 본 순간 대만이 자기가 잘못 판단한거 바로 눈치깠으면 좋겠다 잘생긴 놈들은 가려도 잘생겼단걸 몰랐던거지..
그리고 그동안 버선코랑 나뉘어 보여서 몰랐는데 저 새초롬하니 촘촘하게 속눈썹이 박힌 눈이 애정어린 눈동자로 자신을 보고 있는게 너무 잘보이는거야 그래서 화는 무슨, 제대로 눈 마주치지도 못하고 외면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그거보고 서태웅은 자기 얼굴도 잘 안보이는 상태에서 대만이가 아예 외면해버리니까 내 얼굴이 진짜 보기 싫어진건가..? 싶은거야 아까 안그래도 꼴도 보기 싫다고 그랬었거든 그래서 더 다가가면서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하겠지
한편 대만이는 잠깐 고개 돌렸더니 얘가 그러고 있으니까 뭐지 하고 태웅이 봤겠지 그러면서 두살 어린 애인이 어쩔줄 몰라하는듯 답지않게 자기 옷소매 잡아오는거 보고서 마음이 일렁였을거야 그래서 그냥 요 커다란 애인을 푹 안아줬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그냥 다음엔 그러지마라 하겠지
잠시후 화가 풀린듯한 대만이의 모습에 서태웅 슬슬 마스크 벗고 자기 얼굴 보여주고 싶어하는데 대만이가 말리면 좋겠다 태웅이가 멈칫하는데 그틈을 타서 마스크 위로 입술을 문대다 잠시 떨어지더니 아직 키스까지는 할 기분이 아니니까 이렇게 할거라고 말하고서 다시금 마스크 위로 키스해오겠지 서태웅 감질맛 나는데 뭐라 하지도 못하고 정대만 양어깨만 꼭 붙잡았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