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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6 10:21

어느날 호열이가 대만이랑 사귄다고 공개선언함
백호군단은 엥 대만군 호열이 무서워하는거 아니었어? 하는데 그렇게 됐다고 함
태섭이는 저 형 표정이 영 안좋은데.. 싶으면서도 본인이 좋다는데 뭐 하고 축하해줌

그리고 대만이 농구하다가 일있어서 먼저 교실 갔을때 호열이가 심각한 표정으로 대만군을 꼬시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넌지시 조언을 구하는거지

"뭐? 대만군이랑 사귄다며?"

"응 내가 먼저 고백을 하긴 했지 대만군은 받아줬고"

"그럼 된거 아냐?"

"아니 그냥 나한테 겁먹어서 받아준것같아"

"에엥?!"



사실임 양호열이 각잡고 고백했는데 그 짧은 순간 정대만 머릿속은 팽팽 돌아감 

양호열이 고백했다 -> 남자는 싫고 양호열은 무서우니 거절해야지 -> 그런데 거절하면 또 맞는거 아닌가? 어디 부러지면 농구 못하는데..
사고회로를 거쳐서 좋다고 대답해버린 대만이...

물론 호열이도 눈치챔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선 좋다고 대답하더니 손이라도 잡을라치면 도살장 끌려가는 소 눈깔 하고 있는걸...
방과후에 단둘이 데이트라도 할라치면 대만군 꼭 누굴 데려옴

"아 오늘 태섭이랑/백호랑/태웅이랑 선약이 있었는데 같이 다녀도 되겠지? ㅎㅎ"

그러면서 꼭 둘 사이에 동행자를 끼움 그나마 백호는 편하기라도 하지 나머지 둘이 끼면 분위기 완전 여긴 어디? 난 누구? 가 되어버림

일단 백호군단은 양호열을 응원하는쪽임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라
그리고 송태섭은 아 본인은 싫다잖아 걍 헤어지면 안되나 하고 삐딱하게 보는 쪽이겠지

그렇다고 헤어지자고 놔주자니 그건 싫음 대만군이랑 잘해보고 싶음
그렇게 호열이 무섭다 언제 헤어지자고 하냐... 싶은 정대만이랑
대만군이 자길 무서워하는건 알겠지만 그래도 정대만이랑 잘해보고 싶은 양호열이 정대만 꼬시는걸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