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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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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는거 보고싶다

둘이 사귄지 얼마 안 되어서 포카포카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데..호열이나 대만이나 본질적인 부분들은 변하지 않았겠지. 대만이는 농구 훈련 끝나고 피곤하면 체육관 여기저기서 늘어져서 잠들어버리는 버릇이 있는데, 대만이와 사귀기 전에는 의식하지 못했는데 사귀고나니 그게 엄청 신경쓰이는 호열이일듯

그도 그럴게 대만이가 그렇게 세상모르고 자고 있으면 그런 대만이 늘씬하게 뻗은 몸 은근 훑고 지나가는 모브들이 많으니까. 호열이는 대만이 남자친구 되고 난 후로는 눈에 불을 켜고 찾아다니면서 그런 대만이 몸 위에 자기 가쿠란 덮어주고 대만이 깰 때까지 기다려줌

그날도 호열이 오기 전에 모브들이 널브러져있는 대만이 힐끔힐끔 몰래 보는데, 그중 한 명이 뇌절해서 계속 대만이 뚫어져라 쳐다보겠지. 체육관 문 벌컥 열고 들어온 호열이가 그거 보고 빡돌아서 모브 뒤통수 후려갈기면서 뭘봐 X발. 꺼져 하고 양키 스위치 켜지는데

대만이 사실 안 자고있겠지..눈 질끈 감고 있는 힘을 다해 자는 척 하는데 농최날 2 찍을 기세인 호열이가 본능적으로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도 대만이 취향 버튼 (=주먹 맵고 껄렁한 양키) 제대로 눌려서 동시에 너무 설레서 혀 꽉깨물고 죽고싶은 정대만임

그렇게 호열이랑 사귀는 내내 호열이가 좋아..but!! 가끔 좀 무서워..however!! 하지만 설레..대체 이런 내마음은 뭘까? 상태인 대만이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