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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5 18:58
왕옹왕 3판 하고 나란히 앉아서 쉬다가 형 쳐다보더니 불쑥 입 여는 정우성
이명헌 포카리 뚜껑 따면서 인상 쓴 채로 정우성이랑 눈 마주침
그러더니 이명헌 시선이 정우성 가슴께로 내려감

- 괜찮뿅. 너 가슴 안크다뿅.
- 아 저는 안 크죠. 전 근육 있어도 우락부락 안하고. 딱 이렇게 판판하고. 얼마나 예뻐요?

눈 하나 깜짝 안하고 자기 팔뚝이며 가슴 근육에 힘주는 정우성과 어떻게 저런 말을 지 입으로 하는지 참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이명헌.

- 그래 니 꼬추 존나 크다뿅
- 오 언제 봤대. 관심 있나봐.

정우성 몸 반대로 돌리더니 이명헌이랑 얼굴 마주보는 방향으로 바닥에 대자로 드러누움.
한참 그대로 눈 깜빡 깜빡 하면서 형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왠지 호기심 감도는 얼굴. 꼭 시합이 재밌어지기 시작했을 때의 이글이글한 표정이랑 비슷해서 꼭 스캔당하는 느낌에 기분 이상한 이명헌.

- 어딜 그렇게 보냐뿅.
- 가슴이요.
- 미친놈뿅.

다리 뻗고 앉아있던 이명헌 기겁하면서 무릎 세워 모으고 팔로 안아서 가슴 가림. 정우성 팔을 등 뒤로 짚은 채로 상체 일으킴.

- 남자끼리 왜요, 좀 볼 수도 있지.
- 변태같이 말하는 남자는 사절이다뿅.
- 가슴이라고 말하면 다 변태에요? 뭔 생각을 했길래? 누구 머릿속이 변태인지 모르겠네.

한 마디도 안 지는 싸가지 없는 후배놈. 본인이 생각해도 재밌는 반박이었는지 킥킥거리는 정우성 보면서 이명헌 왠지 승부욕 돋음. 그럼 나도 니 가슴 존나 이렇게 봐도 되냐고 우성이 가슴 위로 얼굴 들이밀려고 엉덩이 들썩들썩 움직이는데 갑자기 정우성이 형 손목 꽉 잡아버림.

- 놔라뿅.
- 형 이거 풀어봐요.
- 아 싫다뿅! 아 정우성!

난데없이 무릎을 사수하려는 이명헌과 풀려는 정우성의 힘겨루기 시작됨. 팔힘은 정우성이 근소하게 우위라 젖먹던 힘까지 써서 방어하는 이명헌 얼굴이 새빨개지는데 머릿속에 어렴풋이 왜 이러고 있지? 라는 본질적인 의문이 스쳐지나감. 정우성 이글이글한 눈으로 형 팔 풀려다 말고 고개 들어 형이랑 눈 마주침.

- 하아... 뭐 어쩌자고뿅 정우성.
- 명헌이형.
- 하아... 왜?
- 나 지금은 좀 가슴 큰거 좋은거 같아.
- 뭐?

이명헌 얼떨떨한 표정으로 정우성 쳐다봄. 머리로 상황 파악 하느라 살짝 팔힘 풀어진 틈을 타서 번개같이 형 손목 두개 다 잡고 확 열어젖히는 정우성임.

- 아까 한말 취소. 나 변태 맞으니까 변태짓 한번만 할게요.



그래도 되죠?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