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hygall.com/544661888
view 5019
2023.05.25 14:47
태섭이 탑이랑 사귀다가 예정에 없던 임신하고 임신튀하던 임신튀 당하던 암튼 임신튀해서 아들낳는데
그 아들 얼굴에 탑 얼굴은 1도 없고 태섭이, 정확히는 준섭이만 닮았으면 어떡하지
근데 또 얼굴 빼고 체격이나 이런건 탑이랑 준섭이한테 몰빵됐던 태섭이 아버지 유전자 물려받아서 이제 중학교 입학하는데도 벌써 태섭이보다 크면 어떡하냐

탑이 용케 태섭이 찾아서 어디 가게 같은데서 태섭이랑 마주쳤는데 태섭이는 "여긴 왜 왔어(요)? 알아서 잘 살고 있으니까 돌아가(요)." 하고
탑은 그러지말고 잠깐 얘기라도 하자고 있는데
갑자기 태섭이 아들이 태섭이 뒤에서 슥 등장해서 태섭이 어깨에 팔 두르면서 "이 사람 누구예요 엄마?" 이러는거지.

태섭이 담담하게 예전에 알던 사람이라고, 엄마 친구라고 인사하라고 하면, 아들 내미 태섭이한테 두른 팔 푸르지도 않고 그대로 탑이랑 눈 똑바로 마주치면서 존나 여유롭게 인사하면 어떡하지

탑은 그 기세에 당황하면서도 자기 자식이라는거 아니까 아들 얼굴에서 자기 닮은 구석 있나 찾아보는데, 눈꼽만큼도 없어서 2차 당황하겠지..

분명 얼굴, 특히 눈매는 태섭이를 쏙 닮았는데, 이제 중학생 되는 주제에 태섭이보다 어딘가 어른스러워 보이는 얼굴에, 태섭이보다 훨씬 여유롭고 자신감 넘쳐서 오만해보이기까지한 표정에 탑이 직감적으로 '얘 지금 내가 아빠인거 알면서도 일부러 모르는척 하는구나' 깨닫고 갑자기 위기의식 느끼면 어떡하지...

그리고 아들이 한명이어도 좋은데 일란성 쌍둥이어서 엄마 양옆에 가드하듯이 서서 탑한테 웃으면서 님이 아빤지 뭔지 모르겠는데 그냥 갈길 가세요^^ 눈빛 날리고 있으면 어떡하지...

대만태섭 우성태섭 찰떡이고
명헌태섭이면 아들이 태섭(준섭)이가 아니라 명헌이만 100퍼 닮았을듯.. 자기 분신이랑 기싸움해야하는 명헌이...같은거
대협태섭이면 아들이 준섭이 닮았어도 대협이는 아들이 눈 빼고 자기 닮았다 생각할거 같고, 대협이 닮았어도 태섭이는 자기 아들이 준섭이 닮았다고 생각할 거 같음..

태섭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