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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5 13:33
주로... 철이가 성질 죽이고 살고있긴한데
사유 싸울때 박철 이제 2마디 했는데 양호열 48마디 함

하 애새끼 말은 왤케 잘해

근데 어느날 미래에 관한 얘기하다가 뭔가 빠그라져서 둘다 언성 높아지는 거지
집을 전세로 옮기니 어쩌니 하다가
호열이가 아 씨발... 진짜 하고 방으로 들어가려니까 그거 듣고 핀트 나간 박철
뒤 도는 호열이 머리채 잡고 끌고와서 그대로 뺨 내려침

3.
2.
1.
호열이가 방바닥에 피 섞인 침 퉤- 뱉는데
그거 보고 더 빡친 박철 손 다시 올라가려다 한 대 때렸는데 엉망 된 호열이 얼굴 보고
아...씨... 내가 뭔.... 까지 생각했을때 바로 박철 옆구리에 주먹 내다 꽂는 북산고일짱 양호열

방심하다 맞은 거라 철이도 헉. 하고 숨 들이마쉬고 걍 개빡쳐서 그대로 신발장위에 키 잡아들고 집 나가버림

혼자 덩그러니 남겨진 호열이 씩씩 거리다가
좀 진정되니까 뺨따구는 아프고
욕하고 소리지른적은 많아도 이렇게까지 간적은 없어서 박철 안 오면 어떡하지... 생각하다가 눈물 찔끔 낫는데
눈물 입에 들어가니까 피맛 나서 서러워져가지고 펑펑 울다가 그대로 쓰러져 기절인지 잠인지...찬 방바닥에 엎어져 있겠지

바이크 키만 덜렁 들고 나온 박철 바이크는 타지도 않고 동네만 뺑뺑 돌다
하 내가 애새끼한테 뭔짓을... 싶어가지고 집에 호열이 좋아하는 쿠키나 사들고 가자 에라이 지갑도 안들고 나왔네 애꿎은 돌멩이나 퍽 차고 집에 들어 오니 보이는 광경은 바닥에 힘 놓여있는 호열이 하얀 손

...
야... 야.. 하고 툭툭 건드려봐도 안 깨서
씨발

그대로 호열이 안고 택시 잡아 병원으로 가는데 호열이 눕혀두고 수액이니 비타민이니 설명 듣다 침대 집고 있느라 굽혔던 허리 피니

억....
보호자분...?
허..?
왜 그러세요
숨이... 막히는데요...
네?

그렇게 간호사 손에 붙들려 가서 찍은 엑스레이

응 갈비뼈 금갔어용

저놈의 애새끼 힘은 좋아가지고 걱정할 지랄이 1도 없었네...

저기 저 바이크는
네 타시면 안되죠 숙이기도 힘들걸요
아 예...
띠발 한대 더 때리고 나갈 걸

근데 호열이 부은 뺨 보고
미친새끼가 니는 갈비뼈를 뽑아도 시원찮은 놈이다 하고 반성함

비싼 비타민 주사 때려넣은 호열이 눈 뜨고
철이 보자마자 뭐라 말 하려는데
박철 선수치겠지

미안해
앞으로 손 안 올려
절대

... 나도

호열이 몸 좀 추스르고 집에 손 꼭 잡고 돌아가려는데
호열이가 나 왜 안 안아줘... 하면

박철 병원 로비에서 주섬주섬 상의 올리려함
야!! 미쳤냐
무시하고 덜렁 배 까면
에..? 그거 뭐야..?
누구네집 공주가 오빠 갈비뼈 해드셔서.
뭐?????????
미쳤다... 부러졌어?
금 갔단다

아 양호열 파워 많이 죽었네...
뭐?
아니양...^^
까불지

아아 볼따구 터질 거 같아...
어휴... 가자

안아주진 못하고 꼭 잡은 손 붕붕 거리며 가는데

호열아

아프다...

아 미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씨 입... 아 나 째진 거 벌어졌나봐

미안...
집가서 약 발라줄게...
입 다물고 가...







철호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