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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4 17:05
최애는 최애 최동오는 최동오


이명헌 애인..뭔가 운동하고 관련없는 연상의 전문직 남성이었으면 좋겠음 
애인 앞에선 기꺼이 밍힝이 되어서 뚝딱콱맛 애교도 은근히 잘 부리고 스킨쉽도 먼저 적극적으로 잘 치대고 말만 없다 뿐이지 애정표현 확실한 명헌인데
1년에 한 두번 정도...어쩌다 진짜 기분이 개좆같아지는 날이면 기어이 최동오 얼굴 봐야만 기분이 나아져서 애인이 먼저 명헌이 고등학교&대학교 동창 최동오씨...한테
아, 동오씨. 갑자기 전화해서 미안해요. 요즘 잘 지내죠? 다른 게 아니고 명헌이가...하면서먼저 전화걸어 셋이 술 먹는 자리 만들어야 하는 거
최동오 맞은편에 앉혀놓고, 이명헌 애인이랑 이명헌은 나란히 옆에 앉아서 명헌이 허리에 애인이 내내 팔 감은채인 웃기는 구도로 셋이 술 먹겠지
오밤중에 갑자기 불려나왔으면서 기분 상한 내색도 없이 명헌아 나 비싼 거 시킨다? 계산 꼭 네가 해 남자친구분한테 떠넘기지 말고~ 하고 웃는 최동오 존나 잘생겨서 이명헌 기분 싹 풀림
지갑에서 카드 뽑아들고 허공에 번쩍 치켜들면서 시켜! 다 시켜! 여기부터 여기까지 다 삐뇽! 하면 최동오 또 좋다고 하하 웃어 못 웃는 사람 테이블에 딱 한 명 뿐임
최동오 얼굴 안주 삼아 술이 술술 넘어가 이명헌 평소보다 빠르게 취하는데 취하면 또 앵겨들기는 애인 품에 착실하게 앵겨들어...
웅얼웅얼 뭐라고 애교부리기 시작하면 최동오 눈치빠르게 오늘 재밌었다고 잘 먹고 간다고 얼른 일어나 그럼 이명헌 애인 쓴웃음 지으면서 고맙다고 해야지 뭐 어떻게 함
취해서 따끈해진 밍힝이 볼 붙잡고 그렇게 좋으면 동오씨랑 아주 사귀지 왜~하고 볼멘 소리하면 이밍힝 혀꼬부라진 소리로 그럼 보석상이 100만원 손해라 안된대...
뭔 소린지 모르겠지만 테이블 위에 널부러져 있는 이명헌 카드 지갑에 다시 잘 넣어주고 계산하고 얼른 대리 불러 나가야지 뭐 
기분이 썩 좋지 않은 건 어쩔 수 없는데 이런 날 이명헌 침대에서 엄청 흐물흐물 풀어져서 평소보다 섈섈 웃으면서 녹아내리기 때문에 묘하게 또 밤은 더 뜨겁게 보내게 되는 거임
자주 있는 일도 아니고 어쩌다 한 번이니까 약간 이제는 관계의 스파이스 처럼 느껴지기도 해서 찝찝하면서도 최동오에 대해 너무 깊생 안 하려고 하는 이명헌 애인일 거



동오명헌 모브명헌? 
명헌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