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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3 13:08
그 이명헌이 3차 발현 때문에 학교 일주일 넘게 빠졌을 때 산왕은 난리가 났음 1학년 상업반 찐따 김붕붕이 오메가 됐다... 이러면 뭐 자기 집에서만 좀 화제임 이명헌이 오메가 됐다... 이럼 이제 난리 나는거지

오메가는 알파 소유고 뭐 이런 오인씹은 아닌데 사회 전반에 묘한 서열이 있긴 하거든 아무리 잘나고 고고해도 오메가면, 어쩔 수 없이 알파 페로몬에 달뜨게 되니까 오메가는 알파 아래라는 묘한 사회적 인식이 있는 거임 알파도 오메가 페로몬 맡으면 꼴려하면서 지랄임 아무튼 오메가 상사나 선배 맘에 안들면 은근슬쩍 페로몬 자극하거나 묻혀두고 지들끼리 조롱하는 그런 ㅋㅋㅋ 심하면 멋대로 페로몬샤워 시켜서 강제로 히트 유발도 시키는 일도 왕왕 있음 당연히 범죄인데 솜방망이 처벌로 넘어가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오메가들이 스스로 지켜야하는 그런 사회 분위기 

자연스레 산왕, 그것도 알파메일 남초집단의 절정인 농구부에서 주전은 물론 벤치까지 대부분 알파였음 베타도 종종 있지만 오메가는 아예 없어 있었으면 은근한 남초 체육계 희롱 존나 당하다가 한번 험한 일 봤을 걸... 지금 주전 중에서도 베타는 이명헌 뿐이야 1학년 때부터 2/3학년 포인트가드 손가락 빨게 만든 장본인이라 견제도 존나 당하는데 배알 꼴린 선배들이 찾아와서 페로몬으로 위협하고 지랄나도 이명헌 아무 것도 못 느끼니까 '병신인가베시...' 하고 상상으로 코파고 있음 진짜로 파진 않음 고1이 180이고 기백이 지려서 처음엔 베타라고 생각 못 했을 듯 그냥 페로몬 갈무리 뒤지게 잘하네~ 했겠지 그래서 범죄에 가까운 페로몬 위협에도 맹한 이명헌에 어 ㅅㅂ;; 하고 알아서 알파서열정리 당함 꼬리 말고 도망쳤겠지 그 후로 시비거는 놈 없어서 편하긴 했음 3학년 주전 선배들은 이명헌이 베타인 거 아는데 그걸로 뭐 놀리거나 했다간... 이명헌 그 심연의 눈이랑 데이트 존나 하고 그날 공 못 받음 주전 중에 그럴 만큼 찌질한 놈도 없어서 그냥 귀여운 말랑후배 취급 받겠지 그리고 13번에 이어서 9번 달고 주장까지 무난하게 올라가는 이명헌 

트래쉬 토크나 아주 가끔 머리랑 같이 생각 밀어버린 놈들이 이명헌한테 형질로 시비 거는데 걔네가 어금니 꽉 깨물고 페로몬샘 쥐어짜서 페로몬 흘려대도 이명헌은 1km밖 닭꼬치 냄새가 더 잘 맡아짐 존나 고요의 눈으로 쳐다보다가 배에 주먹 한 번 꽂아주면 알파고 베타고 공평한거임 코트 위에서 트래쉬 토크 하는 놈한테는 니 입에서 음식물 쓰레기 냄새 나는데 설마 이게 니 페로몬이냐뿅? 해주는 이명헌 

근데 시발 그 이명헌이 주장 단 지 두 달 만에 오메가가 됐다잖아

산왕 농구부 기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음 어떡하냐 주장 바뀌는 거 아니냐 일단 포가도 바뀌냐 큰일났다 / 개꼴리네 하극상 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ㅋㅋㅋㅋㅋㅋ 후자는 대부분 이명헌한테 주전 밀린 포가나 열등감 느끼는 벤치도 못 들어간 산왕응원단 개중에서도 알파겠지 ㅋㅋㅋ 그리고 일주일 뒤에 이명헌 복귀하는데 발현과 동시에 보통 첫 러트/히트 맞으니까 묘하게 풀어지고 발개진 이명헌 상상했던 산왕 농구부 근야 환상 아주 장도리로 박살남 평소보다 더 기분 좆창나보이는 이명헌 평소보다 더 잿빛인 피부 2mm 좁은 미간임 

여기서 눈치 좀 빠른 놈들은 알아서 설설 기겠지만 그럴 정신머리가 있었으면 애초에 이명헌한테 안 개기기 때문에... 좀 정신 나간 놈들만 중간중간 쉬는 시간에 은근슬쩍 지 페로몬 이명헌 유니폼에 묻혀두고 이명헌이 하는 지적에 약간 뻗대는 거 그러면서 은근슬쩍 알파 페로몬 슬슬 풀어냄 눈치보던 다른 농구부원이 와 쟤네 미쳤나봐;; 하면서도 오메가인 이명헌 반응 기대하게 되는 거임 마침 정성구 신현철은 컨디션 안 좋은 이명헌 대신 비품 챙기러 들어갔고 보다 못한 최동오 김낙수가 이 새끼들이... 하면서 앞으로 나서려고 하는데 

조용하던 이명헌 바로 그 알파 배 발로 까버림 

알파 페로몬에 표정 풀리거나 힘 빠져서 당황하는 아기 오메가?
는 무슨 군기 산왕 몸소 체험한 시기의 이명헌이 개빡돌아있을 뿐
내장 제대로 얻어맞은 부원 배 부여잡고 쿨럭대면서 거의 구역질하는데 '일어나.' 하고 중얼거리는 이명헌 빨리 안 일어나니까 웅크린 등 한번 더 발로 참 그 후론 그냥 폭력이었음 이명헌 지키러(?) 앞에 나가려던 최동오 김낙수가 야야 명헌아 그만하자;; 하고 말리러 나감 얻어맞아서 못 일어나는건데 이명헌 일어나란 말에 안 일어난다고 '이, 새끼가, 빠졌지, 아주, 어?' 하고 더 팸 ㅠ ㅋㅋㅋㅋㅋ 돌아오던 신현철 정성구 어이구 ㅅㅂ 누가 저 뿅라이 건드렸냐 하고 있음 

근데 이명헌도 진짜 개 빡칠만 했어 안 그래도 뭔 개같은 발현인 지 뭔지 때문에 학교도 존나 빠졌는데 그 일주일 간 대가리는 개같이 아프고 몸은 몸살마냥 곳곳이 쑤시고... 병원에서는 자꾸 특이케이스인데 연구에 쓰고 싶다 이 지랄ㅠ 그 와중에 이명헌 꼬셔서 연구 허락 받아내려고 잘생긴 알파 조교 데려와서 은근슬쩍 페로몬 풀었는데 꼴리기는 시발 안그래도 속 안 좋은데 무거운 바닐라머스크 퐁퐁 뿜어대는거 열받아서 창문 열고 구역질 존나 해줌 그 알파 얼굴 시뻘개져서 돌아감 ㅋㅋㅋㅋㅋㅋ 어머니도 아버지도 베타라 알파오메가 세계는 문외한에 가까운 이명헌 주위에 오메가가 거의 없었어서 더 잘 모름 그냥 알파들이 오메가에 환장한 발정난 놈들인 것만 알았지... 보통은 알파 페로몬 맡으면 싫더라도 본능적으로 심장이 뛰고 열이 오르고 기분이 들뜨거든 묘한 사회적 분위기도 잘 모름 이명헌은 베타니까

근데 모르겠고 이명헌은 맡아도 '그래 이게 페로몬인 건 알겠다 그리고 이건 내 주먹이다' 싶은 심정임 오메가인 거 알려지자마자 다짜고짜 찾아와서 은근슬쩍 페로몬 어필하는 알파들 다 쥐어패주고 싶음 맡아도 별로 기분 좋지도 않은데 다들 자꾸 관심 없는 지 머리샴푸 정보 알려주겠다고 대가리 들이미는 기분이겠지 

그래서 농구부 복귀하자마자 묘하게 뻗대는 알파 부원들이랑 수군거리는 분위기 보면서 '와.. 씨발 이새끼들이 지금... 일주일 빠졌다고 개기나?' 싶은 이명헌... 부활동 전에 감독이 불러서 '괜찮겠냐?' 물었는데 대체 뭐가 괜찮냐는건지 몰랐거든 이명헌이 없는 사이에 이것들이 새 주장 추도라도 하나 싶음 ㅇㅋ 이제 군기도 박멸해서 주장 해봤자 마망짓 말고 할 것도 없었는데 오늘 한번 죽어보자 됨 

바로 제 아래 전체 집합 시켜서 체육관에 대가리 박게 한 이명헌... 그 상태로 한 20분 앉아서 개빡친 한숨 몰아쉬더니 '야, 그래. 알파 새끼들 다 나와봐. 나머지 코트로 돌아가서 하던 연습.' 하고 알파만 따로 모아둠 그러니까 100명 중에 대충 80명이 모였음 이명헌 그 빡빡무리 보면서 존나 혐오스럽게 쳐다보겠지 이 존나 좆의 숙주 같은 놈들... 이명헌도 베타여자 존나 좋아했지만 아무데서나 세우고 다니진 않았는데 이 새끼들이 존나 인간 이하로 보임 그건 그거고 그래도 이명헌 아래 딸린 놈들이라 통솔은 해야겠지 주전/벤치까지 김낙수 신현철 정성구 최동오 신현필 연습 복귀시키고 나머지한테 '야. 풀어봐라.' 하는 이명헌

"예?"
"방금까지 니네 개같이 풀어대던 그 페로몬. 풀라고뿅." 

제대로 부랄 쥐어짜듯이 안 뱉으면 뒤진다. 하는 이명헌... 눈치 설설 보던 부원들 이명헌이 다시 일어나서 왼쪽부터 패려고 발 드니까 울면서 페로몬 풀어냄 긴장되서 잘 나오지도 않음 ㅠ 긴장했을 때 오줌 안나오는 것처럼... 순식간에 체육관 안에 난잡하게 뒤섞인 농밀한 알파 페로몬 가득차겠지 사향 나무 머스크부터 타는 듯한 재 풀 바다 스파이스까지 섞여서 피부는 따끔거리고 토할 것 같은 향이 됨 알파들 지들끼리 향에 자극 받아서 화생방 들어온 것마냥 눈코입 빨개지고 지들끼리 쿨럭대고 눈물 흘리고 난리 나는데 그거 보면서 "냄새 진짜 좆같네." 하는 이명헌 이 몇십명 중에 다 좆구린 거 밖에 없는데 뭘 쳐 자랑하냐고 더 열받음 그 와중에도 이명헌 페로몬은 눈곱만큼도 안 샘

그 순간 체육관 문 열리는데 와악!! 이게 뭔 냄새에요? 하고 들어오는 정우성 정우성 건강검진 때문에 좀 늦었음 ㅋㅋㅋㅋ 어우 이게 뭐야;; 하면서 코 막고 이명헌 옆으로 다가오겠지 그리고 '형 이런 거 왜 맡아요?' 하고 자기 페로몬으로 이명헌 옆에 붙어주는 정우성 존나 남이 보기에도... 이상한 거리감임 존나 수상해... 그 와중에 정우성 존나 드물게 있는 우성이라 정우성 페로몬에 나머지 다 묻혀버림 다른 알파들 토할 것 같은 감각은 심해졌지만

정우성 페로몬 햇살 아래 잘 구워진 모래에 짜고 시원한 바다향임 뒷목이랑 손바닥 페로몬샘에서부터 슬슬 나오는 거 한번 맡고 후... 숨 쉬는 이명헌 '알파들 냄새, 너 때문에 다 좋은 줄 알았는데 너 말고 다 구림뿅' 하고 정우성한테 속삭임 애초에 이명헌 오메가 된 게 체내에 우성알파 페로몬 존나 뿌려지고 신체 자극 받아서 그런 거라 정우성 같은 우성알파 말고는 움찔도 안하는 이명헌



우성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