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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1 22:42
일단 서태웅 기념일 같은거 절대 기억 못할거 같음 날짜를 센다는 감각을 가진적도 없고 그걸 챙겨야 하는 이유도 모르고 이해도 못함 근데 사귀는게 이벤트 귀신 강백호잖아 얘네 북산시절 사귀기 시작해서 딱 100일날 깨질뻔함 태웅이가 백일 기념 기억 못해서 백호는 일주일 전부터 기대하면서 우리 뭐할까? 우리집 올래..? 이랬는데 서태웅 물음표만 띄우고 걍 강백호가 집 와라고 하니까 좋아서 갈래 한거임 집 같이 갈때만 해도 서프라이즈인가 모른척 하는건가 했는데 점점 보다보니 암만 봐도 이건 걍 모르는거임 백호가 너 오늘 무슨 날인지 아냐? 하니까 뭔 날이야? 이래서 백호 준비해둔 케이크 던져버리고 헤어지자고 난리침
서태웅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고도 영문을 몰라 우리가 백일 사귄게 왜 중요한데 이래서 백호한테 박치기 당하겠지 근데 진짜 눈 빨개져서 헤어지자고 하는게 진심이라 정신차리고 다음부터는 잘 챙기겠다고 약속 했을거임
하지만 이게 지켜질리 없음 둘은 서태웅이고 강백호라서 서태웅은 그럼 백일 이백일 이런거 챙기면 되는건가 하는데 백호 기준에선 발렌타인 화이트데이 처음 뽀뽀한날 로즈데이 뭐 이런거 다챙겨야 되는거임 서태웅은 너무 무심했고 강백호는 과한거지 남들이 보기엔 둘 다 이상해서 오히려 중간에서 합의점을 찾은 케이스일거같다 거기다 좀 가면 태웅이도 점점 기념일 챙기기 시작하겠지 이벤트랍시고 백호가 원하는거 들어줘서 서태웅한테 기념일 = 강백호 특별하게 따먹을 수 있는 날로 뇌에 저장돼서 몇 년 지나면 오늘 5주년이잖아 니 구멍 빨래 이렇게 되면 좋겠다


그리고 서태웅 독점욕 통제욕도 심할거같음 사귀기 시작했으니 자기랑 강백호는 누구보다 특별한 사이고 백호가 누군가를 자기보다 또는 자기만큼 특별하게 대하는거 용납 못하겠지 농구는 해도 되지만 그 이외의 것들은 본인이랑만 해야 된다고 생각할거같다 웃어주지마 어깨에 손 올리지마 3마디 이하로 말해 요구하는 것도 많음 물론 강백호가 이걸 들어줄리도 없고 누구라도 맞춰줄 수 없는 요구겠지 그런데도 태웅은 술자리 같은데서 백호 옆에 딱 붙어서 누가 강백호 넘볼까봐 눈 이글거리고 백호 술 주량도 자기가 조절시키고 있음 다른 사람들이라면 어딜 가면 누구랑 어디에 있는지 꼬박꼬박 어딘지 연락하고 밖에서 스킨쉽하면 받아줘야 하는거 미친놈이라고 도망가라고 할텐데 백호는 그게 서태웅식 사랑이라고 받아줄거같음 강한 애정에서 안정감 느끼기도 하고 싫으면 언제든 도망갈 자신도 있는거지 늦게 들어온날 침대로 끌고가서 자기 구멍 확인하는 서태웅 눈 보면서 오싹함 느끼는 백호가 보고싶다 더 안에도 확인해야 되지 않냐고 발로 태웅이 앞섶 누르다가 기어코 발기한 자지 받아내고 안에 싸게 하겠지 플러그로 막아 하룻동안 생활하게 하면 싫다 이상하다 하면서도 행위자체엔 화를 내지는 않을듯 오히려 그런 집착이 없어지면 불안해 할거같음



반대로 백호는 태웅이 통제는 안하고 그런거에 관심도 없는데 질투 개개 심할거같음 학창시절부터 말 수 없고 농구 외에는 자신한테만 관심 가지던 서태웅인데 그런 태웅의 행동에 은근 자부심 있었겠지 서태웅의 유일무이한 존재라고 그런데 그런 태웅이 남들한테 조금이라도 흥미 가지거나 선물 같은거 받고 기쁜 기색 보이면 짜증내면 좋겠다 특히 스캔들 터지면 굳이 반응 찾아보고 괴로워하겠지 좋겠다? 나 말고 이 사람이랑 사귀면 되겠네 다 둘이 잘어울린대 뭐하러 나랑 사겨? 하고 헤어지자는 말도 서슴없이 할거같음 강백호 자기 기분 나쁘고 불리한 상황이면 헤어지자고 하는 습관 있을거같다 근데 서태웅도 백호가 질투 하는거 안싫어 하겠지 저정도면 일반인이면 피곤해할법도 한데 얘도 강백호 한정 제정신 아니라서 씩씩거리는거 보고 귀엽고 꼴린다고 생각하면 좋겠다 내 옆자리는 니껀데 사람들이 딴사람 붙여놓는게 싫어? 너한테만 반응하고 너만 보고 웃을까? 하고 하나하나 확인할듯 그렇지만 한번은 헤어지자고 하는 말에 결국 빡돌아서 진짜 헤어질까? 해봤을거같다 지겨워서 그런게 아니라 니가 나랑 정말 헤어질 수 있을거 같냐는 일종의 기싸움 같은거겠지. 여태 헤어지자고 하는 백호한테 그런 말 하지마라 못 헤어진다 하던건 자신이었는데 여기서 헤어지자고 하면 뭐라고 할지 궁금하기도 했음. 백호 우는거 멈추고 어? 하고 태웅이 보는데 서태웅 일어나서 이 집은 니가 쓰고 내가 나갈게 하겠지. 백호 계속 어? ...어? 하다가 태웅이 짐 가방 챙기는 순간 뛰어와서 가방 뺏고 이번엔 가지마라고 질질 울거같다. 결국 이기는건 서태웅이겠지. 안 가, 하고 안고 달래주려는데 백호가 바람펴도 봐줄게 하면서 엉엉 울면서 자기 나쁜놈 만들어서 얼척 없겠지. 먼저 헤어지자고 울고불고 한게 누군데 싶고. 바람도 안피고 헤어지지도 않는다고 하고 눈물 닦아주면서 키스도 해주고서야 진정하는 강백호면 좋겠다. 그래놓고 울음 그치면 그래 니가 천재님을 두고 누굴 만나겠냐? 함 서태웅 익숙하게 그렇네 하면서 백호 침대에 눕히겠지

무심한놈&감정과잉인놈, 독점집착하는놈&질투심많은관종인데 오히려 그래서 자기들끼리는 잘맞고 잘살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