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이 보고싶음... 이명헌 뭐라 말하려다가 그냥 입 다물어버리는것도 보고싶음... 안 그래도 줄어든 대화 그뒤로 거의 없다시피 되어버리고 그대로 결국 헤어지는 롱디 우명... 몇년 지나고 귀국 기념으로 오랜만에 산왕 전부 모이기로 했는데 우성이 진짜 엄청 떨리고 설레고 무섭고 그럴듯. 형한테 사과해야지...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고싶다... 생각하면서 존나 멋부리는 우성이... 그러다 좀 늦어가지고 서두르는데 가게 문 열자마자 뿅뿅 거리는 목소리 들려서 자기도 모르게 웃는 우성이... 눈물 참느라 잠깐 다른 생각하다가 형들 저 왔어요!!!!! 하고 등장하는 우성이... 오자마자 현철이한테 늦었다고 욕 먹으면서 명헌이 옆자리 비었길래 앉으려는데 거기 자리 있으니까 이리 오라는 현철이 말에 아쉬워하면서 터덜터덜 가는 우성이... 무슨 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하고 자연스럽게 대화 끼어드는 우성이... 방금까지 뿅뿅 거리던거 다 들었는데 이명헌 언제 그랬냐는듯 입 다물어버리고 옆에서 낙수가 산왕 때 합숙 튀었던 이야기 하고있었다고 대신 말해주겠지. 이명헌 말을 안하는건 아닌데 우성이 온 뒤로는 평범하게 말하는게 보고싶음... 그러다 갑자기 벨소리 울리고 밖으로 나가면서 뿅 하고 받는 이명헌... 어 주차했어? 응 얼른 와 보고싶다뿅 하는 목소리 듣고 충격 받는 우성이... 몇분뒤에 명헌이랑 동오 같이 들어오면 좋겠다. 늦어서 미안~ 어 우성아 잘 지냈어? 오랜만이다 인사하면서 자연스럽게 명헌이 옆자리 앉으면 좋겠다... 네 뭐 형도 잘 지냈죠...? 입은 움직이는데 눈은 동오 앞에 물잔 챙겨주는 이명헌밖에 안 보이는... 우성이... 저기 구석에서 뿅뿅거리면서 속닥거리는 두사람 때문에 오늘 주인공이라고 제일 상석 앉아서 집중 못하는 우성이...


동오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