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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0 21:24
태섭이에게 '형'은 오로지 준섭이고 정대만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정대만이라 대만이 한두번쯤 서운해봤을 것 같음

나도 너보다 한살 형인데! 하고 소리치면 태섭이 뭐래 하는 표정으로 픽 웃으면서
내 형은 송준섭밖에 없거든? 이래서 저날 대만이 화장실 숨어서 혼자 몰래 울고옴

하지만 태섭이도 대만이가 연상이란 자각이 없어서 정대만 정대만 말놓는건 아니지
생긴거 보면 누가봐도 연상미 넘치는 미남에다가 선배티 확 날 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두근대는 거 숨기느라 시선 홱 피하기 바쁜데

그저 17년을 쭉 형=송준섭이었는지라 대만이랑 손잡고, 키스하고, 처음으로 대만일 제 아래 깔아눕혀 옷을 벗기고 더듬으며 분위기를 잡을 때 대만일 형이라고 인식하고 그렇게 부르면 자동적으로 준섭이 얼굴이 겹쳐보일 것 같아 김이 팍 식어서 설 것도 안 설 것 같은 느낌에 그랬을 뿐ㅋㅋㅋ

그러다 대만이 생일이건 무슨 기념일이건 진짜 딱 한번만 형이라고 불러달라고 해서 태섭이가 눈 질끈 감고 형.. 하고 부르는 순간 기적처럼 죽어버린 태섭이 아랫도리가 무슨 짓을 해도 안 살아나는 걸 본 대만이 그 뒤로는 절대 형 소리 해 달라고 안 하기로 약속하겠지

슬램덩크 태섭대만 료미츠